싫다면서 하고 있어 하하하 - 빨강머리N의 지랄맞은 밥벌이에서 발랄하게 살아남기
최현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빨강머리N 을 읽고 많이 공감 되고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 신작은 직장인에 대한 에세이가 나온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좋은 기회로 읽기 시작했다.

 

 

책날개부터 밥벌이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퇴근길 이 책 사용법이 적어있다. 책날개부터 관심 있게 읽어지게 된다.

5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은 밥벌이는 하고 있습니다. 2장은 밥을 꼭꼭 씹을수록 맛있다. 3장은 밥 짓기는 망하면 서 느는 거야. 4장은 과식하면 큰일 난다. 담백하게 먹자. 5장은 밥이 맛없으면 반찬이라도 맛나야지 로 되어있다.

처음 제목부터 잘하고 있다는 말이 왜 이렇게 힘이 나는지 모르겠다.

난 잘하고 있는가 하는 고민이 많다.

 

 

 

 

지금은 부모님이랑 살고 있다. 언젠가는 부모님과의 이별을 할 때 독립을 해야 되는데, 혼자 남은 두려움과 함께 홀로서기에 무서움이 있다.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친구들처럼 제 나이 때맞게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게 순리처럼 지내는 게 좋은데, 주위 분들이 이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능력이 되면 혼자 사는 것도 좋지만 결혼하고 후회하는 게 맞는 거라고, 이 글처럼 30대 중반이 다가오니 이 이야기가 공감이 많이 된다.

 

 

나도 말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은 편이다. 이 글에서 솔직히 말해서, 나 원래 그래, 몰랐어요, 화 안 났는데, 이 글을 읽으니 난 사람들에 실수한 게 있지 않을까? 가끔 나 원래 그래서 잘 못해 이런 말을 나도 모르게 하지 않았을까? 공감되면서 반성이 되는 부분이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하다 보면 사과하는 게 일상이다. 가끔 내 잘못도 아닌데 나도 모르게 사과가 버릇되어 버린 것 같다. 언니가 무슨 말 하면 알겠다 보다 미안해라는 말을 많이 해서 지적을 들었는데, 나도 적당한 사과를 해야 되겠다.

 

 

 

일을 하다 보면 메모가 필수일 때가 많다. 처음에는 어떤 일을 주어질 때 뭔가 우선순위를 몰라서 실수할 때가 많았다. 선생님 말 듣고, 내가 할 일을 체크한 다음에 우선순위 정하고 일하게 된 것 같다. 가끔 종이가 있으면 끄적거리거나 메모하는 습관이 생긴 것 같다. 잘 까먹어서 필수가 되었지만.

고민이 생기거나 누군가 이야기하고 싶을 때 답답할 때 사주나 타로를 보러 가는 것 같다. 맞을 때도 있고, 아닐 경우도 있지만, 사주 보다 보면 위로가 되는 시간이다. 매년 보다 사주 보는 편이 나에게 공감되는 글이다.

직장인들에게 자주 퇴사하고 싶은 꿈을 꾼다. 작가님처럼 회사에 10년에 일하는 직장들이 많을 것이다. 전공 쪽으로 일하다 보면 나 같은 경우 한군데 오래 일하시는 분들이 부러울 때가 많았다. 계약직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지칠 때도 많고 고민이 많고 갈림길도 많아서 이 책을 읽고 공감되는 게 많았다. 1년 쉬고 나서 전공 쪽 일 구하기 힘들어서 다른 일을 한지 별로 안될 때 많아서 지금도 고민의 갈림길이 있지만 일단 열심히 해야 되겠다.

작가님의 위로송 소개해주는 노래 듣고 있는데 가사도 좋고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된다. 나도 나만의 위로 송 리스트를 만들어 봐야 되겠다.

이 책은 직장인을 위한 책이다. 직상 생활, 사람 관계, 가족 관계, 고민들을 유쾌하게 표현 한 책이다.

읽지 못한 직장인들에 꼭 읽을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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