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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의 세계
듀나 지음 / 창비 / 2018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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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소설은 나한테는 생소한 장르인데, 이번엔 좋은 기회로 듀나 작가님을 처음 만났다.
표지는 민트색 바탕으로 이쁜 게 나온 표지이고, 듀나 작가님의 6년 만에 나온 신작이고, sf와 미스터리의 만남이어서 기대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2049년 대한민국은 초능력을 쓸 수 있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처음 장면은 한 소녀가 죽은 장면부터 시작이 되었다. 잔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소녀는 민트라는 소녀였다. 정신감응력이 뛰어난 민트가 왜 어떻게 잔인하게 죽었을까? 궁금증 유발하는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형사 출신의 인력 관리국 직원 한상국이 민트의 과거를 추적하면서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면서 이야기를 이끌고 있었다. 민트는 LK 특수 학교 출신이고, 자기만의 민트 팩 무리를 만들면서 다른 팩과 싸우면서, LK 대형 기업을 무너뜨리는 이야기이다.
초능력을 발휘하려면 배터리가 있어야 되고, 없으면 자기도 모르게 미치거나 힘든 상황이 만들어지고, 귀신을 통해 생명체를 만들거나, 이 책에서 예쁘기도 해라 가 왜 이렇게 맴돌은 지 모르겠다. 초능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배터리가 없으면 안 되는 상황이 너무 불편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나인데 내가 아닌 상태가 되는 것 같고, 살인을 해도 정신감응력을 통하거나 인공지능을 통해 기억 조작하거나 덮어질 수 있는 상태가 되니까 끔찍하고 무서웠고,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 속에 생각지도 못한 진실의 반전이어서 놀라웠다.
민트의 세계는 흥미 진지한 이야기였는데, 이상하게 속도가 나지 않은 작품이어서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걱정되는 부분도 있기도 했다. 사실 끝까지 읽을 때 아쉬운 부분도 있긴 했다. 결말은 뭔가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독특한 세계관 있는 민트의 세계는 sf 소설 좋아하시는 분에게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