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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팔이 3부작 박스세트 (3disc) - 할인판
장철 감독, 왕우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어릴 적 티브이로 봤던 쇼브라더스 영화를 오래간만에 제대로 감상했다.
스펙트럼에서 꾸준하게 출시하고 있는 클래식 시리즈 중 하나인데, 장철 박스세트 중 하나다.
(여담이지만, 스펙트럼의 시리즈들 참 괜찮다. 뭐랄까 뚝심이랄까, 공력이 느껴진다. 조타아~~~)
몇 년 전에 봤던 <용문객잔>과 비교해 봤을 때, 영화적 밀도는 떨어지는 듯 느껴졌다.
하지만, 무협물의 구조로는 거의 완벽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 같다.
그리고 세트 미학은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감흥을 준다.
액션 씨퀀스 역시 지금의 것들에 비해 손색이 없는데, 컷 분할은 정말 대단하다.
(몇몇 과장된 표정들은 어쩔 수 없는 시대의 반영이니 넘어간다.)
거의 끝나갈 즈음 나오는 어느 길목 찻집에서 왕우와 네 명의 방해자들과의 결투 씬은 이후 모든 영화들에서 보여지는 후까시의 전형을 보여 주는 놀라운 씬이다. 원더풀~~~!
그리고, 후반부에 사부를 구하러 가는 왕우와 어렵게 싸우고 있는 사부의 모습을 교차로 보여 주는 기법은 대단한 긴박감을 안겨 준다.
뭐, 왕우의 표정은 더할나위 없이 이후 주윤발, 양조위, 이연걸를 비롯해 많은 중국 남자 배우들에게 일정 정도 영향을 준 듯하다. 음, 묘하다!
나머지 네 편, 그리고 이명세의 <형사>, <용형호제 1,2> 섭렵해야 하는 무협 리스트다.
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