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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선언
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지음, 강유원 옮김 / 이론과실천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본격적으로 <공산당 선언>을 읽기 전에
준비운동 차원에서 읽어 두면 좋을 강유원 선생님의 해설서)
강유원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을 때도 그랬지만
이 책을 다시 읽어 보니 더욱 더 명확해진다.
맑스의 분석이 이놈의 시대에 던져 주는 메시지가 참으로 많다.
아니, 어쩌면 그때의 자본주의와 지금의 자본주의가
본질적으로 달라진 점이 하나도 없다.
노동하는 사람과 관리하는 사람, 이윤을 얻으려는 사람의 관계를 중심으로 생각해 본다면
지금의 미친 세상을 보면서 긁적거리거나 갸우뚱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시공간을 압축해서 최대한 이윤을 얻어야 하는 자본주의 앞에서
대운하를 외치는 지금 정부는 정말로 자본주의를 모르는 녀석들이라는
선생님의 이야기는 참 와닿는다.
차라리 자본주의라도 제대로 공부하시지!
<공산당 선언>을 반자본주의 테제로 곧이곧대로만 받아들인다면
좀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맑스의 방법론은
자본과 자본주의에 대한 분석이 우선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맑스의 자본과 자본주의에 대한 꼼꼼한 고찰과 분석은
아직도 유효하고 곱씹을 만하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분명
'인간'이 있다.
지금 시청과 청와대, 여의도 어디에서도 살펴볼 수 없는
그 종족 말이다.
인간에 대한 예의가 더욱 절실해지는 때이다.
그건 진보도 보수도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