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마이더스란 이런 거구나!

큐어 (キュア) - 할인행사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도구치 요리코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12월

뒤늦게 접한 구로사와 기요시.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상당히 헷갈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왜 구로사와 기요시를 외쳐대는지 이 한 편만으로도 이해할 수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와 미장센, 그리고 음악의 사용... 무엇보다 오버하지 않는 편집은
영화란 어떻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가를 장르의 틀을 적절히 활용하면서도 잘 보여 준다.
세세한 이야기는, 글쎄...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 내재 심리에 대한 이야기 등등은
바로 언급하기에는 좀 더 숙고를 해야 할 듯하고
<회로> <도플갱어> 등을 더 보고
미미 여사의 소설들과 함께 묶어서 생각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이렇게 리뷰를 주저하게 되는 작품은 오래간만이다.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