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목사의 적 목회의 적 1
김청수 지음 / 도서출판 누가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목회를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 있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은 것을 행이라고 해야할 지 불행이라고 해야할지 약간 고민이 된다. 왜냐하면 이 책의 내용 중에는 차라리 몰랐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내용들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음식은 조리 과정을 보면 먹기 어렵다. 차라리 모르고 먹었을 때는 맛있게 먹었는데 하며 후회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이 그런 책이다.

그러나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백승이라고 했지 않는가?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모든 목회 초년생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목회의 과정에서 저지를 수 있는 많은 실수를 미리 생각해보고 방지할 수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독서를 통해 간접경험을 얻는다고 할 때 이런 경험은 정말 필요한 것이다. 저자인 김청수 목사님의 목회경험은 후배들에게 교훈과 경고를 동시에 줄 것이다.

목회를 지나치게 낭만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목회의 쓴맛을 알게 할 것이며, 목회현장에서 문제에 봉착한 목회자에게는 필요한 지혜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전 세대의 목회자로서의 한계도 보인다. 다소 권위적이고 평신도와 성직자의 구분을 엄격히 하는 것등이 그것이라 하겠다. 또한 목회의 어두운 면을 지나치게 알게되어 의기 소침할 우려도 없지 않다. 마치 기독교 죄악사라는 책처럼 우리의 치부를 드러내어 낱낱이 보여주는 아픔도 있다. 그러나 목회자라면 누구도 흘려들어서는 안될 이야기들이 이 책에 많이 있는 만큼 꼭 일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의 나침반 1
숭산스님 지음, 현각 엮음, 허문명 옮김 / 열림원 / 2001년 3월
평점 :
품절


필자가 이 책의 제목을 접하게 된 것은 이 책의 엮은이 현각스님이 쓴 만행이라는 책을 읽으면서이다. 이 책엔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필자의 흥미를 끈 것은 바로 이 부제였다. 하버드는 원래 신학교로 출발을 해서 그 안에는 충분히 많은 종교적 가르침들이 있다. 비록 자유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기독교 신앙에 근거한 학문들을 가르치는 곳이다. 그런데 그곳에서 공부한 사람이 화계사까지 와서 머리를 깍고 스님이 되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었다. 특히나 나 같은 기독교인이 생각하기에 무너가 알아야만 할 중요한 것이 있을 듯 싶었다.

현각스님의 생각을 따라서 만행을 읽어가자니 그의 스승 숭산큰스님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와 선의 나침반이 자연스럽게 나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이다. 선의 나침반은 숭산 스님이 미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법을 한 것이어서 오히려 불교에 문외한인 나에게 쉽게 다가왔다. 이 책은 불교입문서로서는 아주 적격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적절한 설명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곁들인 책의 내용은 불교에서 말하는 중심 사상들을 명쾌하게 말해 주고 있다. 게다가 숭산의 통찰력있는 견해까지 덧붙여져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제목대로 선불교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나침반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