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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나침반 1
숭산스님 지음, 현각 엮음, 허문명 옮김 / 열림원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필자가 이 책의 제목을 접하게 된 것은 이 책의 엮은이 현각스님이 쓴 만행이라는 책을 읽으면서이다. 이 책엔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필자의 흥미를 끈 것은 바로 이 부제였다. 하버드는 원래 신학교로 출발을 해서 그 안에는 충분히 많은 종교적 가르침들이 있다. 비록 자유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기독교 신앙에 근거한 학문들을 가르치는 곳이다. 그런데 그곳에서 공부한 사람이 화계사까지 와서 머리를 깍고 스님이 되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었다. 특히나 나 같은 기독교인이 생각하기에 무너가 알아야만 할 중요한 것이 있을 듯 싶었다.
현각스님의 생각을 따라서 만행을 읽어가자니 그의 스승 숭산큰스님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와 선의 나침반이 자연스럽게 나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이다. 선의 나침반은 숭산 스님이 미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법을 한 것이어서 오히려 불교에 문외한인 나에게 쉽게 다가왔다. 이 책은 불교입문서로서는 아주 적격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적절한 설명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곁들인 책의 내용은 불교에서 말하는 중심 사상들을 명쾌하게 말해 주고 있다. 게다가 숭산의 통찰력있는 견해까지 덧붙여져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제목대로 선불교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나침반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