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내가 지켜 줄게 웅진 모두의 그림책 20
고정순 지음 / 웅진주니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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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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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맹 - 자전적 이야기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백수린 옮김 / 한겨레출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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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은 다른 단어들, 머리카락, 팔, 손, 입, 코 같은 것들을 가르치기 위해 나를 만진다.
- 아고타 크리스토프 <문맹>에서

헝가리에서 나고 자란 아고타 크리스토프는 스물 한 살이던 어느 밤, 넉 달 된 아이와 남편과 함께 몰래 국경을 넘는다.
그렇게 스위스에 정착한 그는 말을 할 수도 들을 수도 읽을 수도 없다. 5년 뒤,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할 수는 있게 되지만 여전히 읽고 쓰지는 못하는 문맹이다.
하지만 그는 글의 세계를 사랑하고 여행하는 사람. 결국엔 프랑스어 읽고 쓰는 법을 배워 외국어로 글을 쓰는 작가가 된다. <문맹>에서는 그가 글을 잃었다가 회복하여 작가가 되는 과정이 담담하고 따뜻하게 그려진다.

독서를 사랑하는 이는 책 편집자 하지 말라는 얘기가 있다. 편집자를 하면서 책 읽는 재미를 잃어버린 선배들이 장차 후배가 될 이들을 걱정하며 건네는 말이다. 나는 출판에 입문하고 몇 년이 지나서야 이 말을 처음 읽었다. 읽고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독서를 사랑하지는 않았으니까.
그렇다고 편했던 건 아니다. 책을 사랑하고 책의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은 컸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좋은 책들과 자주 마주친다. 읽고 사고 하며 '나'라는 독자를 만나고 있다. 내가 이런 책을 좋아하는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순간이 즐겁고 설레고 가슴 떨린다.
<문맹>을 읽다가 지하철에서 울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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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이야기
박건웅 지음 / 우리나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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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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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체력 - 마흔, 여자가 체력을 키워야 할 때
이영미 지음 / 남해의봄날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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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만큼은 아니었다. 너무 기대를 많이 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성별 차이가 독서 경험의 차이를 불러왔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함께 운동하고픈 마음에 아내에게는 추천한 책. 성별 차이가 분명하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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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 몸과 허기에 관한 고백
록산 게이 지음, 노지양 옮김 / 사이행성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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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솔직하게 자기를 드러낼 수 있을까? 록산 게이의 이 치열한 고백 앞에서 떨리는 몸과 마음을 가누기 힘들었다. (성폭력은 아니지만) 오래전 당한 폭력의 기억도 떠올라 잠시 분노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그가 경험한 폭력과 부정과 혐오와 수용의 연대기는 오래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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