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자존심 있어! - 마음을 여는 성장 동화 1 마음을 여는 성장 동화 1
홍준희 지음, 김중석 그림 / 작은박물관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에는 네 가지 이야기가 나와 있다.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하는 소윤이, 공부 못하는 지훈이, 뚱뚱한 다은이, 가난한 동민이.

그중에서 동민이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다.

동민이는 가난하게 사는 것이 부끄러워서 친구들에게 아파트에 산다고 거짓말을 했다.

나라도 거짓말을 했을 것이다. 나도 그런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 윤경이가 집에 샤프펜슬이 10개 있다고 해서 나는 15개 있다고 했다. 실제로는 5개 있는데 10개나 더 있다고 했다.

두번째 20점 맞았던 지훈이는 불쌍하다. 시험 못본 것은 괜찮은데 진구가 전학가서 불쌍하다. 나는 진구가 친구를 잘 못 쓴 건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이름이 진구였다.

나도 자존심이 상할 때가 있다. 그것은 오빠나 동생이랑 싸웠을 때 나만 야단맞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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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쿨 할아버지 잠깬 날 사계절 저학년문고 5
신혜원 그림, 위기철 글 / 사계절 / 199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수진이에게
  수진아, 안녕? 방학 잘 보냈니?

  나는 방학 동안에 '보들 이야기'를 읽었어. 이 이야기는 '쿨쿨 할아버지 잠 깬 날'이라는 동화책에 나온 이야기야.

  옛날에는 뱀이 어떻게 생겼었는지 아니? 하얀 털이 있었고, 동그랗게 생겼대. 이름도 보들이었어. 다른 동물들이 다 부러워했지. 그런데 보들이는 성격이 좋지 않았어. 하루는 돼지가 놀러와서 친구가 되자고 했는데, 보들은 싫다고 했단다. 왜냐하면 돼지가 뚱뚱하다는 것 때문에....... 사슴, 하마, 다람쥐가 와도 놀려대고 웃었어.

  하늘님은 보들을 꾸중하시면서 앞으로는 놀려댈 때마다 털 한 줌을 빠지게 하셨지만 보들은 자기 버릇을 고치지 못했지. 세상에 보들은 온몸에 털이 다 빠져버렸단다. 그제서야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지. 친구들이 놀아주면 다시 털이 한 줌씩 나게 해 주겠다고 하늘님이 말씀하셨지만, 이젠 친구들이 싫다고 했어. 친구들이 한 번 싫다고 할 때마다 몸이 조금씩 길어졌지. 그래서 지금의 뱀이 된 거야.

  이 책을 읽으면서 난 네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팠어. 우리 반 아이들이 네가 말을 잘 못한다고 너를 놀릴 때마다 난 정말 싫더라. 어쩔 때는 내가 친구들에게 하지 말라고 하기도 했지만 그 애들이 내 말을 안 듣더라. 너를 놀릴 때마다 우리 반 아이들도 머리카락이 한 줌씩 빠지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봤어. 그러면 우리 반 누구는 대머리가 될 거야. 그렇지? 하하.

  수진아, 기운 내. 나도 영어를 잘 못하지만 열심히 연습하면 영어로 말할 수 있을 거라고 엄마가 그러셨어. 너도 말하는 연습을 열심히 하면 될 거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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