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도시 노는날 그림책 4
나카가키 유타카 지음, 손진우 옮김 / 노는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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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모르고 중간쯤까지 읽다 보면
그냥 예쁜 그림책같지만
읽다보니 아이들이 놀랄지도(!) 모르는
충치 도시 이야기.

이렇게 어마어마한 일들이 벌어지기 전에
미리미리 양치 잘하고 치과 검진 잘 가기로!

충치 관련 책답게
마지막에 충치도시 안생기는 법도
빠뜨리지 않고 자세히 알려줘요.

최근 아이가 인생 첫 유치를 빼고
영구치가 올라오는 것을 보며
새삼 아이의 커감을 함께 느끼는
딸아이와 이 엄마가 재밌고 놀라고 유익하게 읽었어요.
이야기그림책과 지식정보의 조합이
여섯일곱살 친구들에게 딱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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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의 시 - 상상력 가득한 30편의 시로 만나는 숫자 나무의말 그림책 5
카를로스 레비에호 지음, 구스티 그림, 김정하 옮김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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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의 시

나무의말 그림책 005
카를로스 레비에호 글•구스티 그림
김정하 옮김
나무의말 출판

가장 안어울릴 것 같은 숫자와 시의 만남이라니!
그래서 작가들의 상상력이 더 돋보이는 작품들.

게다가 시라는 장르의 특성상
우리말 번역이 쉽지 않았을 거 같아서
스페인 작가의 원작 시를 어떻게 풀어냈을까 더 궁금했던 책.

30편의 각각의 시도 읽고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지만
'숫자야 놀자' 라는 여는 시부터
'숫자의 행진' 이라는 닫는 시까지
책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는 구조도 좋았어요.

숫자의 형태상 특성을 담은 시,
고전명작동화의 내용이 담긴 시,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이나 달의 형태에 관한 정보가 담긴 시,
크리스마스와 노아 홍수의 성경 이야기가 담긴 시,
주사위, 무지개, 축구팀의 숫자에 관한 시,
그리고 상상력이 담긴 시까지
한 편 한 편 시인이 고민한 흔적이 느껴졌어요.

그렇지만 아이들이 읽어도
충분히 자기만의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 정도라고 느꼈어요.

<'조금 더'와 '남짓'의 노래>라는 시는
우리말의 묘미도 참 잘 살린 번역이라
번역가의 고뇌도 느껴졌어요.

그리고 다양한 시들만큼이나 각각의 그림들도
다양한 기법과 형태를 보여줘서
한 장 한 장 모두 머무르며 찬찬히 살펴보게 됩니다.

30편이니까 아이 매일 한 편씩만 읽고 즐겨도 좋겠다는 생각,
읽는 시마다 패러디 시를 써보는 활동을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는 '1억만개의 별을 세면서'라는 시가 참 와닿았어요.

'1억만개의 은빛 금빛 별들이
꿈의 은행에 들어 있어.
모두 나의 보물이야'

오늘도 아이와 보물을 세어 꿈의 은행에 넣어두며
잠을 청해봅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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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 엄마 건전지 가족
강인숙.전승배 지음 / 창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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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전지 엄마

전작 <건전지 아빠>만큼 기대되던,
아니 제가 일하는 엄마여서 그런지
사실 더 기대되었던 <건전지 엄마>.

내지 못지 않은 정성 가득 면지에서부터
이미 이야기가 시작해요.
엄마 핸드백 속 고개 쏙 내민 건전지 엄마.

책장을 넘기며 만나는
버블건, 즉석카메라, 자동거품기, 체온계,
그리고 화재경보기 속의 건전지 엄마.

우리 아이들이 자주 만나는 그 도구들 속에서
열심히 일하는 건전지 엄마의 모습이 참 든든하고,
나란히 배치한 어린이집 선생님의 모습도
참 정겨워요.

어린이집 아이들이 잠든 시간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에서 나는 연기를 보고
재빨리 화재경보기로 들어가
온 힘을 다해 경보를 울리는 모습에서는
엄마라서 강할 수 밖에 없는 강인함도 엿보여요.
다행히 모두 무사히 빠져나오고,
어린이집 선생님도,
건전지 엄마도 퇴근합니다.

고단한 일을 마치고 제2의 직장😅 으로
돌아온 건전지 엄마.

저 같으면 피곤하다고 다음에 놀아줄게라고 했을것도 같은데
하루종일 기다린 건전지 아가이들의 '엄마' 소리에
피곤하다는 내색도 없이 같이 숨기놀이 해주는 건전지 엄마.
아이들의 사랑의 세례를 마구 받고(받을만하네요) 충전완료되었어요

충전완료라니 참 딱 들어맞는 말이네요.
건전지엄마의 충전은 바로 이 아이들이었네요.
마치 이 세상의 엄마들이 그렇듯 말입니다.

따스한 질감의 펠트인형들이 마치 살아움직이는 듯한 생동감,
우리 일상을 잘 옮겨놓아 깨알같은 디테일이 실감나는 배경과 소품들.
그 속에서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건전지 엄마의 세계.

제가 혼자 먼저 읽을 때는 가슴 먹먹히 읽었고,
아이와 같이 읽을 때는 재밌는 이야기에 몰입해서 잘 읽었어요.

그리고 빼놓으면 안되는 <건전지엄마> 애니메이션도 보았어요.
2022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을 받은 애니메이션 <건전지 아빠> 못지 않은 감동이었어요.
책으로 읽으며 받은 감동이 배가 되네요.
아이들에게는 영상의 재미가 더 크겠죠?

저는 <건전지 아빠>도 좋았지만,
<건전지 엄마>는 정말 멋졌어요!
포근하고도 따뜻한 감동이 있는 그림책
<건전지 엄마> 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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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반듯한 글씨체 만들기 초등학생 반듯한 글씨체 만들기 1
강승임 지음 / 다락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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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반듯한 글씨체 만들기

지은이_강승임
펴낸곳_(주) 다락원
초판1쇄 발행_2019년 7월 22일

바른 글씨쓰기가 집중력과 차분한 태도 조성에 도움이 된다는 지은이의 머리말을 읽고 공감하며 책을 열어봤어요. 

목록을 보다보니 바른 자세와 연필 잡기부터 맞춤법과 띄어쓰기 연습, 글의 종류에 따른 글쓰기, 캘리그라피와 다이어리 꾸미기까지 정말 글씨쓰기의 모든 것이 담겨있어요. 

이 5단계의 과정을 매일 15분 분량으로 30일 동안에 걸쳐 완성할 수 있도록 짜임새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이 교재로 초등 입학 전 한달을 의미있게 보내면 딱 좋겠더라구요. 

동그라미와 간단한 도형을 그려보며
예쁜 글씨 감각을 키우는 단계도 인상적이었구요. 

한글 자모의 획순 뿐 아니라 어떻게 꺽고, 떼고, 길이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전체 글꼴의 비율은 어떻게 잡으면 좋은지 등 설명이 굉장히 상세한 점이 정말 눈에 띄었습니다. 

이 기초 부분은 제목처럼 초등학생이 차근차근 배워가면 좋은 부분이었어요. 

글쓰기 단계가 높아지는 뒷부분은 어른인 저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었어요.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것은 참 힘들죠. 
표지에 나와있는 문구처럼 평생 가는 글씨 습관을 
기초부터 잘 배워갈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참고로 이 책 시리즈 2권이 얼마전 출간되었다고 해요. 
글씨체 연습량과 난이도를 좀더 높였다고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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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겨울밤에 온그림책 10
플로라 맥도넬 지음, 이지원 옮김 / 봄볕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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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질감의 붓터치가 꽉 채운 그림.
무어라 단정지을 수 없는 색감의 어두움.
한 편의 시같이 작가가 써내려간 글들.

정말 어두운 겨울밤을 보내본 사람인 저는
그림을 볼 때마다 그림 속 그 아이가 나인듯
글귀를 읽을 때마다 꼽씹어 보게 됩니다.

어두운 겨울밤에도 찾아온 밝은 빛과 함께
한 아이가 기어갑니다.
아이이기에 어쩌면 그렇게 모험의 기운을 받아
포기하지 않았나 봅니다.

궂은 비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지치면 쉬어가고,
산도 넘어가고,
헤엄칠 줄도 모르지만
깊은 물에도 들어가는 아이의 마음.

절망에 다다를 뻔한 순간에
희망의 등불을 가져다 준 코끼리.
그 희망이 집까지 데려다 주니
환한 빛이 하늘을 물들입니다.

작가가 인도의 캘커타를 두 번째 고향으로 여긴다는 소개를 보고
왜 코끼리일까를 조금은 이해하게 됐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랜 난임의 시간이 긴 어두운 겨울밤이었어요.
그 때는 끝이 보이지않는 긴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때를 생각하며 읽으니 구구절절 너무 와닿았어요.

작가가 어떻게 우울을 극복했는지 그 여정이
담겨있는 이야기라고 해요.

이 책을 읽으며 혹시 나도 어두운 겨울밤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보아요.
그리고 희망의 빛을 찾으셨다면
자신에게는 무엇이 코끼리였을까 생각해 보고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어두운 겨울밤이 끝났다면
누군가에게 내가 희망의 등불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도 생각해보구요.

✔️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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