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 엄마
강인숙.전승배 지음 / 창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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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전지 엄마

전작 <건전지 아빠>만큼 기대되던,
아니 제가 일하는 엄마여서 그런지
사실 더 기대되었던 <건전지 엄마>.

내지 못지 않은 정성 가득 면지에서부터
이미 이야기가 시작해요.
엄마 핸드백 속 고개 쏙 내민 건전지 엄마.

책장을 넘기며 만나는
버블건, 즉석카메라, 자동거품기, 체온계,
그리고 화재경보기 속의 건전지 엄마.

우리 아이들이 자주 만나는 그 도구들 속에서
열심히 일하는 건전지 엄마의 모습이 참 든든하고,
나란히 배치한 어린이집 선생님의 모습도
참 정겨워요.

어린이집 아이들이 잠든 시간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에서 나는 연기를 보고
재빨리 화재경보기로 들어가
온 힘을 다해 경보를 울리는 모습에서는
엄마라서 강할 수 밖에 없는 강인함도 엿보여요.
다행히 모두 무사히 빠져나오고,
어린이집 선생님도,
건전지 엄마도 퇴근합니다.

고단한 일을 마치고 제2의 직장😅 으로
돌아온 건전지 엄마.

저 같으면 피곤하다고 다음에 놀아줄게라고 했을것도 같은데
하루종일 기다린 건전지 아가이들의 '엄마' 소리에
피곤하다는 내색도 없이 같이 숨기놀이 해주는 건전지 엄마.
아이들의 사랑의 세례를 마구 받고(받을만하네요) 충전완료되었어요

충전완료라니 참 딱 들어맞는 말이네요.
건전지엄마의 충전은 바로 이 아이들이었네요.
마치 이 세상의 엄마들이 그렇듯 말입니다.

따스한 질감의 펠트인형들이 마치 살아움직이는 듯한 생동감,
우리 일상을 잘 옮겨놓아 깨알같은 디테일이 실감나는 배경과 소품들.
그 속에서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건전지 엄마의 세계.

제가 혼자 먼저 읽을 때는 가슴 먹먹히 읽었고,
아이와 같이 읽을 때는 재밌는 이야기에 몰입해서 잘 읽었어요.

그리고 빼놓으면 안되는 <건전지엄마> 애니메이션도 보았어요.
2022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을 받은 애니메이션 <건전지 아빠> 못지 않은 감동이었어요.
책으로 읽으며 받은 감동이 배가 되네요.
아이들에게는 영상의 재미가 더 크겠죠?

저는 <건전지 아빠>도 좋았지만,
<건전지 엄마>는 정말 멋졌어요!
포근하고도 따뜻한 감동이 있는 그림책
<건전지 엄마> 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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