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 셰익스피어 & 컴퍼니
제레미 머서 지음, 조동섭 옮김 / 시공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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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엔, 젊음이 있고, 도전이 있고, 낭만이 있다. 

개인적인 나의 처지 때문에, 이 책에서 많은 위로와 용기를 받기도 했다.   

우연이나 인연은 때론 삶을 예상치 못한 곳으로 이끌기도 한다.  

그런 극적인 운명의 때를 한번쯤 꿈꾸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이 책의 저자가 '셰익스피어 앤&컴퍼니(파리의 고서점)'를 통해 그런 운명의 때를 맞는 순간을 지켜보며,

'낭만'이란 단어가 자꾸만 머리에 맴맴돈다. 

참 낭만적인 인생이야, 참 낭만적인 사람들이야, 참 낭만적인 서점이야... 이책, 참 낭만적이야... 

이 책을 읽게 되어 다행이다.  

나는 좀 더 낭만적 인간이 되고 싶으므로...  


 

이 책을 통해, 

가끔 사는 일이 갑갑해 지면, 문득 떠올릴 상상속 공간이 하나 더 늘었다.  

그리고, '좀 더 살아봐야 할 일이다...'하는 위로도 받았다.  

도전하는 삶이 그래도 퍽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해주는, '낭만'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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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그렉 버렌트 외 지음, 공경희 옮김 / 해냄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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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일이 이 책에서 처럼 쿨하고 심플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너 나 싫어? 그럼 나도 너싫어! 난 날 사랑해 주는 남자를 찾아 떠나겠어! 세상엔 널리고 널린게 남자거든?" 

^^... 이게, 그렇게 쉽나? 

그럼에도...  

인정하긴 싫지만, 이 책은 참, 현실적이다.  냉정할 만큼. 

솔직히, 연애에 있어,

냉수먹고 속차려야 할 순간이 얼마나 많은가.   

냉수가 필요한 당신에겐, 제법 약이될 수도 있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이, 더도말고 덜도말고, 그냥, 좀 ...귀엽다. 그래서 많이 웃었다.  

특히, 연습문제를 풀땐 깔깔대기도 했다. 

향기나는 종이를 쓴 것도, 참 귀여운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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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의 비밀 - 아리스토텔레스와 영화
마이클 티어노 지음, 김윤철 옮김 / 아우라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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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이해하기 힘들었던 시학을 아주 명쾌하게 해석 해 놓았다. 

명쾌하고, 명확하고, 심플한 작법서다.  

가히,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가지 플롯에 대적할 만한 작법서라고 생각한다.  

창조적 생각을 틀어 막지 않는 선에서, 극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 플롯에 대한 엄격한 가르침이 있다.  

극을 쓰고자 하는 분들께, 꼭 강추하고 싶은 작법서다. 

이 책이 좀 더 일찍 나왔더라면, 나는 여지껏 수많은 작법서를 뒤지는 수고를 덜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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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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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장까지 겨우 읽어 내고서야, 울음이 터졌다. 

벅차다. 

뭐라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  

감히, 너무 아름다워서라고 말해도 될까...... 

 

책을 사둔지가 몇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벅찰 것 같아, 너무 진지할 것 같아, 그 진지함이 고루할 것 같아, 책장에 묵혀두었던 책이다. 

괜히 잠들기 아까운, 비내리는 밤에, '그냥 읽자, 그냥... 빗소리나 들으면서...'하고 꺼내본 이 책이, 

내 밤을 하얗게 지세우게 할 줄, 밤새 한권을 뚝딱 읽고 곧장, 이 아침에 리뷰를 쓰지 않고는 못베기게 만들줄이야... 

 

희망이 없는 땅. 그 길 위에서, 사람은 사람에게 어떤 존재일까.  

희망이 없다 여기는 삶 속에서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 길 위의 나는, 어떤 사람의 모습으로 걸어가고 있는가...  

결국,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성찰을 아니할 수가 없다. 

걸어가 봐야 절망뿐인 그 길을, 대책없이 걸어가야만 하는 건,  

그럼에도 무언가를 해야만 하기 때문, 그게 살아가는 일이기 때문, 나는 살아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처절한 고독과, 무의미함과, 고뇌를, 뼈아프게 그려내고 있다. 바로, 내 삶의 가장 어두운 그 곳을 말이다... 

숨 막히게 힘들고 잔인하고 무서운 이 글을 읽고도, 난 왜 아름답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걸까. 

모르겠다. 

어떻게든 살아내고자 하는 의지가  질기고 구차한 것이 아니라, 아름답다고 설명될 수 있는, 고귀한 것이었구나...라고 둘러댈 수 밖에... 

설명하지 못할 벅찬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며, 마지막 까지도, 이 소설은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말하고싶다. 아주, 강한 아름다움.

 

 헤밍웨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힘있고 아름다운 문체에 대한 찬사도 빠트려선 안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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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시나리오 쓰기 - 심산의 시나리오 워크숍
심산 지음 / 해냄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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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편하게 읽힌다는 것이 이 책의 미덕. 초심자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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