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카메론 지음, 임지호 옮김 / 경당 / 2003년 11월

"16주 동안 나를 믿고 따라와요, 그럼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겁니다! " 
 
라고 말하는 작가. 
 
믿고 따르기 시작한 지, 고작 1주차.  
 
시키는데로 매일 아침 모닝페이지를 쓰고, 아티스트 데이트를 하고 있다. 
 
아직 놀라운 경험이랄 것은 없지만, 
 
하루하루가 조금은 더 평온하고 에너지가 충만해 진 기분은 있다. 
 
나의 숨겨진 창의력을 인정해 주는 책. 그 창의력을 북돋워 주는 책. 넌 할수 있다고 끊임없는 위로를 해 주는 책. 나를 존중해주고 잘 대접해 주는 책. 
 
고맙다. 
 
나조차 내버려 뒀던 나를, 귀하게 여겨줘서. 

최고의 작법서

스토리텔링의 비밀 - 아리스토텔레스와 영화
마이클 티어노 지음, 김윤철 옮김 / 아우라 / 2008년 11월

다소 이해하기 힘들었던 시학을 아주 명쾌하게 해석 해 놓았다. 

명쾌하고, 명확하고, 심플한 작법서다.  

가히,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가지 플롯에 대적할 만한 작법서라고 생각한다.  

창조적 생각을 틀어 막지 않는 선에서, 극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 플롯에 대한 엄격한 가르침이 있다.  

극을 쓰고자 하는 분들께, 꼭 강추하고 싶은 작법서다. 

이 책이 좀 더 일찍 나왔더라면, 나는 여지껏 수많은 작법서를 뒤지는 수고를 덜었을 것이다.

내 친구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시나리오작가들의 101가지 습관 - 최고의 작가들이 들려주는 글쓰기 비법
칼 이글레시아스 지음, 이정복 옮김 / 경당 / 2005년 7월

한 열번은 읽었나? 

외로워 지거나, 게을러 지거나, 막막해 지거나, 두려워 질때면, 

바이블이라도 되는 것 처럼 이 책의 한챕터 정도를 읽는다. 

이 책 속엔, 나와 같은 고민을 끼고 사는, 친구들이 있다. 

물론 나보다 일억배는 잘나가고, 생전 본 적도 없는 이들이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어떤 고민에서든, 글쓰는 일에 대해 마음이 안잡힐땐, 

때론 자극을, 때론 여유를, 때론 용기를 주는 책. 

작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그로 인해 꾸덕꾸덕한 삶속에서 작게나마 대리만족의 재미를 맛볼 수 있는 것은 이 책의 덤이다. 

글쓰는 친구에겐, 반드시 추천하는 책이기도 하다.    

시나리오 작가라면, 어쨋든 읽어두긴 해야 할 책.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ㅣ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1
로버트 맥키 지음, 고영범.이승민 옮김 / 민음인 / 2002년 8월

'이렇게 꼼꼼할 필요가 있나?'   

필히 익혀야 할 불변의 법칙들이 집대성 되어 있지만, 

세뇌에 가까운 이 작법서가 '기능인'이 아닌 '창작인'으로써의 내 자유연상을 어느부분 원천봉쇄 한 점이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익혀두어야 하지만, 길들여지는 만큼 위험하기도 한 책. 과거로 사라진 '수학의 정석'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