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금은 내가 혼인하고 싶다고 생각한 유일한 여자였다. - P229
따뜻한 척하는 범의 동공은 통 비어 있었고, 입꼬리를 끌어올려 웃는 헌의 눈빛은 흘들리고 있었다. 그들의 관계처럼. - P149
"내 몸속엔 더러운 피가 흐른다. 모두가 그걸 알고 있지."범은 보이지 않는 수백 수천의 군중을 향해 중얼거렸다. 아무리 가장해도 바꿀 수 없는 그 진실이 씁쓸하게 혀끝을 맴돌았다. - P61
강력한 후궁의 등장에 모두의 관심이 쏠린 나머지, 웅장한 책빈례와 화려한 가례를 치르고 입궁한 대군비 서씨조차 관심의 대상에서 밀려났을 정도였다. 범의 기대대로였다. 아니, 그 이상이었다. - P9
오랜만입니다, 대길이 삼촌. - P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