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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조님과 나 4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처음 이책을 구입한건 이마 이치코의 팬인 지인의 부탁때문이었기에 읽지는 않고 그냥 전달했었다. 그러다 2,3권이 나와 구입하면서 슬쩍 보게 되었는데 그만 그 내용에 푹 빠져버렸다. 처음 읽을 때는 후쿠피나 사사메니 나이조(문조들의 이름)니 정신없었는데 읽다보니 문조들의 개성을 어찌나 잘 묘사해 놓았는지 그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다 읽고나서는 작가의 그 관찰력에 감탄했다. 만화그리기도 바쁠 텐데.. 저런게 만화가의 관찰력인가..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사소한 행동을 상상력을 발휘하여 만화로 그려낸 것이 무척 흥미로왔다.

다만 반복되는 문조들의 구입 계기와 짝을 이뤄주는 과정에서 생긴 불륜(?) 그림이 지루하게 느껴졌고 계속 불륜이니 동성애니 하는 식으로 설명된 것이 저속하게 보였다. 문조들은 동물이다. 동물은 원래 부모의 개념이 없다고 한다. 같은 우리안에 있는 암컷에게 끌리는 것이 당연할 텐데 인간의 눈으로 보면 그것이 불륜이고 근친 교배고 그런가 보다.

하긴 유일하게 외부에서 들여온 암컷문조를 싫어하는 것과 수컷끼리의 교배는 이해가 잘 가질 않았지만 만화가의 설명이 재미있었다. 현재 4권까지 나왔던데 이 얇은 책자가 언제까지 나올지 궁금하다. 독자의 눈으로 봐선 한 두권에 나올 양인데 왜 이렇게 나누어 4권으로 했는지 말이다. 그러나 만화는 즐겁게 보면 그걸로 만족이고 이책은 충분히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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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 노처녀다, 왜?
욜란다 네이브 글 그림, 전지운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0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재미있어 일단 집었다.

책의 첫장부터 나를 웃게 만드는 이책은 멀리서 공부하고 있는 내친구에게도 보내주고 싶었다. 매일전화하면서 똑같은 감정을 토론하고 왜이럴까 고민해도 답은 안나오고.

뒤늦게 공부하는 그녀는 직장다니며 꼬박꼬박 월급타는 나를 부러워하고 나는 좋아하는 전공을 택해 공부하는 그녀의 자기만족을 부러워하고.. 우린 이렇게 서로를 부러워하지만 막상 자신의위치에서 만족을 느끼려고 하진 않았다.

책의 내용중 가장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 쇼파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곤 '나 약속있어'라고 말하는 그 그림. 바로 나였다.

친구만나기가 싫다기 보다 그들을 만나서 하는 이야기가 매일 똑같기 때문에 나가기 싫은 것이다. 애인이 없어서. 직장이 싫어서 결혼에 대한 불안, 다른 직장에 대한 막연한 동경.... 마치 반항기에 들어간 청소년같지 않은가
그때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했던가..
오히려 지금이 그시기같다.

책을 읽고나서 결심했다.
만족하면서 살기로
지금 나는 약간 머리가 아프고 어깨가 결리지만-회사땜에- 즐거운 마음으로 살려한다.
바로 내인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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