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과 비정상의 과학 - 비정상의 시각으로 본 정상의 다른 얼굴
조던 스몰러 지음, 오공훈 옮김 / 시공사 / 201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저자는 '정상과 비정상은 낮과 밤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언급한다. '즉 양쪽 모두, 누구나 서로 다르다고 인지하는 두 가지 상태를 의미심장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런데 이 두 상태 사이의 경계를 뚜렷하게 구분하기란 불가능하다. 정확히 낮은 언제 밤이 되는가?'라고 질문한다. 다시 말해서 이 책은 바로 정상과 비정상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왜 비정상에 관심을 두는지, 왜 정신의학은 비정상을 주로 연구하는지 저자는 의문을 제기한다.  그래서 저자는 현대 정신의학과는 반대로 ‘정상이란 무엇인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정상에 대한 기분이나 표본이 있어야 비정상을 논의할 수 있으니 일단 정상이 어떤 것인지 그것부터 밝히자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정상’을 정의하기 위해 정신의학, 진화생물학, 신경과학, 유전학, 심리학 등등 다양한 학문 분야와 연결지어 연구한다. 그렇게 연구하면서 저자는 인간의 '기질, 양육, 애착과 신뢰,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정상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인간의 '뇌'와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한다.

 

각각의 학문 분야와 '정상'의 개념과의 관계가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상세하게 실려 있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읽으면서 인간의 '뇌' 그리고 '정상과 비정상'의 관계에 호기심을 갖게 만드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