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의 삶
스와보미르 므로제크 지음, 유혜자 옮김, 카발 그림 / 하늘고래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그것은 정말로 올바른 결정이었다. 그야말로 완벽한 성공을 쟁취한 것이다. 이번에는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자'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난 후에도 나는 변화에 익숙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변화는 변화로 남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픔이 더 심해졌기 때문에 오히려 변화를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p.10   [기분전환 - 혁명]

 

스와보미르 므로제크, <초보자의 삶> 中

 

 

+) 이 책은 폴란드 작가 스와보미르 므로제크의 단편집이다. 그는 이 책에서 인간사회의 위선을 위트 있게 표현했다. 일상 속에서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주제들을 다룬 짧은 이야기가 일러스트와 함께 어우러져 있다. 현대사회의 소소한 일상들을 포착하는 능력도 뛰어나지만, 그 어떤 주제라도 짧은 이야기로 촌철살인적인 풍자를 만들어내는 점이 훌륭하다. 이 책은 단편의 이야기들이 어우러져 있는데, 한 편의 글을 읽을 때마다 그 글의 제목을 곱씹어본다면 읽을수록 웃음이 난다. 씹을 수록 맛이나는 글이 많다. 정치는 물론, 사회, 인간 내면 등등을 풍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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