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문 교수의 내 딸들을 위한 여성사
정기문 지음 / 푸른역사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먼저 시대를 조명하고 그 시대 환경 속에서 그 인물이 어떤 문제를 제기하고 빛을 던졌는지 알아보는 형식을 취한다.  

시대사의 흐름 속에서 등장하는 여성의 역할을 남성과의 관계를 비추어 보거나, 사회적 혹은 시대적 환경에 비추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명한다.  

저자가 선택한 여성들의 뛰어난 면을 설명하는 것은 사실이나, 읽다보면 이게 과연 딸들을 위한 여성사가 맞는가 의심되는 부분도 있다. 여성의 위대함, 혹은 여성이 남성에 못지 않게 뛰어난 부분이 있음을 드러내는 의도로 책을 썼다고 했는데, 읽다보면 오히려 여성을 비하했던 시대의 설명에 휩쓸리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사실적으로 기술해서일까. 당시 여성의 지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용어들로 오히려 불쾌하기도 했다. 어쨌든 이 책에서 면서 세계의 은 여성들이 용기와 지혜를 지녔고, 그것을 활용했다는 면을 제시한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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