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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바스 아뜰리에
진정현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게 아니고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랑한다.
-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중에서
늘 자연스럽게 사용하던 도구들이 / 가끔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가 있다.
컴퓨터도, 그 안에 있는 프로그램들도 / 아무 이유 없이, 고장도 아닌데 / 말을 듣지 않을 때가 있다.
지금 내 머리도 마음도 정지 상태. / 제대로 작동을 해보려 해도, 말을 듣지 않는다. / 조작 가능한 버튼조차 찾을 수 없다.
"시스템을 다시 시작하시겠습니까?"
p.56
우리는 왜 / 타인의 불행을 보고서야 / 내가 가진 것들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걸까.
우리는 왜 / 타인의 고통을 알고서야 / 우리 삶에 안도하게 되는 걸까.
지금의 건강한 젊음에 잘난 척하지 말자. / 잘난 척하지 말자. / 잘난 척하지 말자.
p.78
나와의 약속.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기.
좀더 큰 상상력을 발휘해서 표현하기.
힘든 일도 즐겁게 하기.
아픈 충고도 기꺼이 받아들이기.
화 내지 말기.
순수하게 받아들이기.
나다운 나로 살아가기.
p.124
진정현, <진바스 아뜰리에> 中
+) 진정현의 글과 그림이 있는 책. 작가의 홈페이지에 있던 글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 좋다. 누군가의 일기를 들여다보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