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보내는 편지
마야 안젤루 지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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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될 정도로 살이 빠졌거나 보기 싫을 정도로 살이 찐 친구를 만나면 우리는 "좋아 보인다"고 말한다. 모두들 그게 빤한 거짓말인 줄 알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또는 진실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거짓을 삼겨버린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사소한 거짓말을 그만두었으면 좋겠다. 잔인할 정도로 솔직해지자는 말이 아니다. 무엇에 대해서건 잔인해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솔직해지면 놀라울 만큼 자유로워진다. 알고 있는 걸 모두 말할 필요는 없지만, 진실을 이야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p.45

 

독립이라는 독한 술을 너무 어릴 때 마시면 덜 익은 포도주를 마실 때와 똑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맛이 없다는 건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중독성이 강해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자꾸만 더 마시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p.53

 

교양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겸손한 태도다.

p.96

 

 

마야 안젤루, <딸에게 보내는 편지> 中

 

 

+) 이 작품은 토니 모리슨, 오프라 윈프리 등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 중 하나로 꼽히는 마야 안젤루의 책이다. 살아오면서 경험을 통해 깨달은 삶의 교훈들을 스물여덟 편의 짧은 이야기 속에 담아냈다. 이 책은 마야 안젤루가 아직 어린 딸과 아들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자신이 겪은 것을 이야기하며 실패한 부분은 되밟지 않기를 바라고, 성공한 부분은 지혜를 배워가길 바라는 점에서 지은 책이다. 마야 안젤루의 삶과 살아가는 방식이 그대로 드러나기에 진솔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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