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좋은 날
고이즈미 요시히로 지음, 오경순 옮김 / 들녘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아아, 꿈도 희망도 없어요."

 - 절망하고 있는가?

"네...."

 - 아직 희망이 있으니까 절망하는 게지.

"......"

 - 마음 속 희망이 모두 사라지면 절망 또한 사라져버리네.

p.117

 

세상이나 인생을

찬찬히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부분만 보는 것은

잘못 보는 거다.

 

전체와

부분

그 어느 쪽도 아닌 감각으로......

 

자신에게 미소 지을 수 있다면

인생은

즐겁게 보이지.

 

 

고이즈미 요시히로, <날마다 좋은 날> 中

 

 

+) 이 책은 고이즈미 요시히로의 '부처와 돼지' 시리즈 이후 신문에 연재된 만화를 모아놓은 책이다. 내가 발췌했듯이 글로만 보는 것보다 그림과 더불어 보면 굉장히 감동적이다. 나는 오히려 철학 이론들을 나열해놓은 두꺼운 이론서보다 이런 책이 좋다. 짧은 글로 많은 생각과 감동을 주는 책이 독자에게 오래도록 남지 않을까.

 

아무 것도 소유하려 하지 않을 때 사람은 평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을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지만, 스스로를 위해 지금 자신이 붙들고 있는 것을 놓아보면 어떨까. 개인적으로 난 인생에서 큰 꿈을 놓은 적이 있다. 처음에는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잃은게 아니라 내가 놓아버린 끈이다. 그리고 그만큼 가벼워질 수 있어서 한결 마음이 편하다. 그렇듯이 살면서 내가 놓아야할 끈은 생각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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