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번의 내려놓음 - 인생을 변화시키는 하루 15분의 건강혁명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엮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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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배는 근육 운동과 유산소 운동이 결합된 복합운동이다. 실험 결과 걸어다니면서 아령을 드는 정도의 운동 효과를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 걷기 운동은 단순히 혈당만 떨어뜨리지만 108배는 근육량을 늘리는 효과까지 가져온다. 근육량이 늘면 에너지를 쓰는 데 혈당을 많이 소모해야 하므로 유리지방산도 소모하게 된다. 즉, 복합적으로 좋은 효과를 덩르 수 있다.

p.77

 

108배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움직여야 하는 운동이다. 그래서 머리쪽의 혈류에 상당히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 이를테면 물구나무 서기를 계속하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라 볼 수 있다. 특히 108배는 머리의 위치를 계속 변화시키는 운동이다. 108배를 하면 저절로 뇌운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p.87

 

108배는 대표적인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다. 즉 칼로리 소모는 적게 일어나지만 산소를 흡입해 몸에 축적된 지방을 태워 없애주는 효과가 크다. 108배의 성인병 예방과 치료 효과, 집중력 향상, 마음수련 효과 등도 모두 이런 전신운동적인 측면과 관련이 깊다. 전신운동으로서 온몸의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키는 효과가 있다.

p.152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 <108번의 내려놓음> 中

 

 

+) 108배를 즐겨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고 깊이 반성했다. 그간 내가 해온 108배는 엉성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절을 할 때도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것을 왜 이제야 깨달았는지. 절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무엇보다 복식호흡이 중요함을 처음 알았다. 청련 스님의 가르침대로 천천히 108를 수행하는 자세로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나는 108배를 종교의 의미를 떠나서 명상도 할 수 있고, 온몸을 움직일 수 있는 운동이며, 자신을 수련하기에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머리가 많이 아프거나 가슴이 답답하면 더 자주 하게 되는데 이 책은 108의 효과에 대해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이 실험한 것을 상세하게 서술한다. 과학적이라 그만큼 더 신뢰가 생긴다. 대부분 사람들은 108배의 효능을 체험했는데 나 역시 공감하는 사람 중의 하나이다.

 

안타까운 것은 좀 더 잘 알고 절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현대인이 많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복식호흡을 하는 방법과 절을 하는 방법, 그리고 108배가 어떻게 좋은 운동인지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운동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간단히 방에서라도 운동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특히 머리든 가슴이든 답답한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 해보길 권한다. 종교적인 색채 때문에 108이라는 숫자가 싫다면 자기만의 숫자를 정해도 좋다.

 

쉬워보여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108배를 처음 하게 되면 땀으로 범벅이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익숙하게 된다. 그리고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자 근육 운동이며 명상 수련까지 되니 단연 최고의 운동이 아니겠는가. 꼭 한번 해보길 권한다. 경험한 사람으로서 강하게 추천할 수 있는 운동이다. 그리고 그 첫 발걸음으로 이 책을 권한다.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서 가볍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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