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환율이 올랐다는 사실 그 자체에 있지 않습니다. 달러가 글로벌 안전 자산으로서 견고하게 버티는 동안, 원화의 실질 구매력은 국경 밖에서 상대적으로 끊임없이 약화되어 왔다는 점이 본질입니다.
p.79
해외 소비자들은 유배당과 무배당을 선택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대한민국은 다릅니다. 한국 보험시장은 사실상 무배당 중심 시장으로 재편되었습니다. 소비자가 보험사의 운용 성과를 배당 형태로 공유할 수 있는 유배당 상품은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p.107
※ 홍콩 유배당 시장을 움직이는 세 개의 얼굴 (세 회사가 제공하는 장기 자산 설계 옵션)
1) 복리가 멈추지 않게 만드는 구조, 피보험자 승계
2) 부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만드는 구조, 계약 지속
3) 갈등 없이 부를 나누는 구조, 계약 분할
장기 자산의 경쟁력은 높은 수익률 하나에만 있지 않고, 시간이 흘러도 무너지지 않는 설계에 있습니다. 그것이 장기 자산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pp.145~150
중국이 패권을 원한다고 해서 바로 달러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패권은 욕망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신뢰와 법치, 개방성, 군사력, 금융 인프라, 그리고 문명 전체가 축적한 질서 위에서만 비로소 승계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는 달러 시스템이 그 조건을 가장 강하게 충족하고 있습니다.
p.201
"얼마나 오를까?"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버틸까?"
"무엇을 살까?"가 아니라 "어떤 구조에 담을까?"
"언제 팔까?"가 아니라 "어떻게 이어지게 할까?"
결국 부를 만드는 사람과 지키는 사람의 차이는 수익률이 아니라 구조에서 시작됩니다.
p.248
- 운용 성과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발생하는지
- 소비자가 운용 성과에 참여할 수 있는지
- 과거 배당 이행률은 어땠는지
- 회사의 배당 정책은 얼마나 일관적인지
보험을 평가할 때는 눈앞의 숫자보다 성과 공유 방식부터 이해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p.280
데이비드 류, <돈의 국경을 넘는 사람들> 中
+) 이 책은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자산 관리의 선을 국내만이 아닌, 글로벌로 확대해 분산 투자 및 관리의 기본 틀을 설명하고 있다.
원화 중심의 자산 관리에 익숙한 국내 투자자들에게 해외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언급하며 달러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국제 공인 생명보험·금융 경영 전문자격(FLMI)을 취득한 저자는 30년이 넘도록, 국내외 다양한 사람들의 자산 관리 시스템을 설계한 사람이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금융 소비자들이 국내에만 한정해 자산 관리를 하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자산 관리의 틀을 국내로만 한정하는 건 투자의 기본 원칙인 분산 투자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이 책을 통해 글로벌 경제 원리를 설명하고, 해외 금융의 작동 방식과 달러의 가치, 자산의 지속성 및 안전한 자산 설계 시스템을 이야기한다.
특히 홍콩 유배당 보험 상품을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해, 국내 보험 회사의 무배당 상품과 홍콩을 비롯한 해외의 여러 유배당 보험 상품의 차이를 보여준다.
또 이를 통해 유배당 시스템과 장기 자산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금융 소비자의 장기적 안목과 합리적 선택을 유도한다.
저자가 몇 번이나 언급했듯이 그는 특정 보험 상품을 추천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다만 우리나라에는 전혀 없는 유배당 보험 상품이 해외에서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보여주며, 부를 지키는 이들이 그런 상품을 선택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달러의 가치를 다시 확인했고, 해외 금융 투자에 대한 관심도 생겼다. 재테크의 선을 개인에 그칠 게 아니라 가족으로 이어지게 만들고, 단기간이 아닌 장기적인 계획이 의미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글로벌 금융 구조 및 자산 관리 시스템이 궁금한 사람들, 국경을 넘어 투자하는 것이 어떤 건지 알고 싶은 이들, 홍콩 유배당 보험 상품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궁금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