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항생제는 미생물이 만들어 내는 항생 물질을 약으로 이용하는 겁니다. '항생'이라는 말이 궁금하지요? 다른 두 미생물을 함께 길러 보면 한 미생물이 다른 미생물이 잘 자라지 못하게 하는 물질을 내보냅니다. 이것을 '항생'이라고 하는데, 생장을 막는다는 뜻이에요."
메디신이 물었어요.
"페니실린도 그렇게 해서 발견한 건가요?"
"맞습니다. 몸에 상처가 나거나 상한 음식을 먹으면 세균이나 박테리아 등 병원성 미생물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때 항생제를 투여하면 그 미생물을 죽이거나 생장을 막을 수 있는 겁니다. 이것이 항생제입니다. 페니실린의 발견은 항생제 역사의 시작이지요."
p.112
이억주, 송은영, <의학 톡!톡! 사대천왕> 中
+) 이 책은 의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의학자 네 사람이, 의학에 궁금한 게 많은 어린이들과 한자리에 모여 대화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질병과 치료에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들과 의사 선생님 네 명이 토크쇼에서 만나 명쾌하고 유쾌하게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몸에서 똥오줌이 왜 중요한지, 균형 잡힌 식사가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하며 뼛속에서 피가 만들어진다는 놀라운 사실까지 알려준다.
또 더러운 피가 질병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부모 세대의 병이 자손에게 유전될 수 있는지, 그리고 혈액 검사로 건강에 관한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는 걸 설명한다.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과 죽어서 다시 지구의 원소로 돌아가는 과정과 호흡의 기능을 언급하고, 약이 몸에서 어떤 효과를 내는지도 제시한다.
더불어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걸 강조하며 당뇨와 비만 등을 조심하도록 이야기한다. 그러기 위해 올바른 식사와 깨끗한 물 섭취, 꾸준한 운동과 청결하게 손 씻기 등을 권한다.
초등학생 독자들이 몰입해 읽을 수 있도록 만화와 그림이 가득 담겨 있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초등학생들의 시선에 맞는 귀여운 질문과 그 눈높이에 어울리는 의사 선생님들의 친절한 답변이 가득해 즐겁게 읽은 책이다.
의학 분야의 사대천왕이 모여 우리의 삶과 건강에 밀접한 내용을 친절하고 다정하게 설명해 주기에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의학적 지식이 생소한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가득해 많은 지식을 얻은 것 같아 뿌듯했다. 건강에 관해 막연하게 알고 있던 사실들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고 의학 용어를 쉽게 풀이하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의사, 법의학자,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이나 건강과 의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그리고 의학적 상식을 키우고 싶은 어른들이 읽어도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