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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깨비 도니와 반짝반짝 마을 잔치 ㅣ 보리 어린이 창작동화 10
이현아 지음, 핸짱 그림 / 보리 / 2026년 7월
평점 :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똥깨비는 정말 사랑스럽고 귀엽거든. 똥깨비 마을도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아주 어여쁘지. 똥깨비는 나뭇잎 한 장, 열매 한 알도 소중하게 여겨. 물론 맛있고 달콤한 것도 좋아하고. 그래서 도니가 틈만 나면 사라지는 거야.
pp.12~13
"어떻게 좀 해 줘, 엉엉엉."
도니와 반디를 보자 두꺼비는 더 크게 울었어. 혼자서 무서웠는데 누군가 나타나니 서러움이 터진 거야.
도니는 발바닥이 간질거렸어. 궁금증이 생기면 배가 간질거리지만, 누군가 울면 발바닥이 간질거렸거든. 두꺼비 울음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도니는 더 발을 동동 굴렀어. 간질간질해서 견딜 수가 없었지.
pp.54~55
"아기 여우 이야기였군요. 우리는 달콤한 똥깨비 꿀로 용기를 내도록 도와줬을 뿐이에요. 그 일을 해낸 건 용기를 낸 아기 여우였어요."
반디가 멋쩍게 웃었어.
p.74
"도니가 또다시 멋진 방법을 찾은 것 같군요. 혹시 별똥별을 녹여서 똥깨비 꿀을 만들 수 있을까요?"
"곧 깜깜해질 테니 잔치 준비를 서둘러야 해요. 똥깨비 뿐만 아니라 숲속 모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시겠습니까?"
p.92
지금껏 본 별똥별보다 아주 작았어. 그러나 셀 수 없이 많았지. 별빛을 담은 비처럼, 달빛을 담은 눈처럼 내려왔어. 쏟아지고 또 쏟아졌어. 아주 오랫동안 소원을 빌 수 있을 만큼, 한 명이 아니라 모두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을 만큼 수많은 별똥별이 떨어졌어.
p.102
이현아 글, 핸짱 그림, <똥깨비 도니와 반짝반짝 마을 잔치> 中
+) 이 책에는 도움이 필요한 똥깨비 숲속 이웃들을 알게 모르게 도우며 스스로의 가치와 친구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똥깨비 '도니'가 등장한다.
어느 날 도깨비 불꽃에서 작고 예쁜 불똥이 피어나더니, 거기서 다시 귀여운 똥깨비 도니가 태어난다. 도니는 긴수염 할아버지와 함께 꿀을 파는 똥깨비 상점을 운영한다.
하늘 궁궐로부터 온 편지를 받고 긴수염 할아버지는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달콤한 꿀을 좋아하는 도니가 꿀단지 속 꿀을 먹을까 봐 걱정이라며 친구 반디가 찾아온다.
그리고 이들 앞에 똥깨비 마을의 이웃과 친구들이 하나 둘 나타나는데, 그때마다 도니는 당황스럽지만 그들의 어려움을 같이 돕는다.
도니는 자기가 그들을 돕는 줄도 모르고 돕거나, 본인이 불편한 게 싫어서 돕거나, 미안해서 돕거나, 돕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돕는다.
그러면서 도니는 누군가를 배려하고 돕는 행동이 자신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가져다준다는 걸 느끼며 행복해한다. 누군가의 소원을 함께 빌어주는 만큼 그 소원이 이뤄지도록 돕는 기쁨도 알게 된 것이다.
예전처럼 맛있는 떡을 만들고 싶은 호랑이 할머니, 자기만의 집을 만들고 싶은 두꺼비, 예쁜 이름이 부러운 개똥벌레, 그리고 고향이 그리운 청둥오리까지. 이들 또한 도니를 만나며 행복을 찾게 된다.
결말을 향해 나아가는 한 걸음 한 걸음에 흐뭇함과 따뜻함이 전해지는 동화였다.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귀엽고 알록달록한 색감의 그림 역시 이 책의 매력을 살린다.
자기 자신에 대한 가치를 알아가는 길을 보여주고 타인을 돕는 기쁨을 가르쳐 주는 책이었다. 아이들에게 별똥별처럼 아름다운 마법 같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