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살지 않으면 남을 위해 살게 된다 - 지혜에 관한 작은 책, 엥케이리디온
에픽테토스 지음, 노윤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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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느끼는 불안은 대상 자체가 아닌,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비롯된다.

배움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불행으로 타인을 비난한다. 배움이 부족한 사람은 불행의 원인으로 자신을 지목한다. 배움이 충만한 사람은 자신과 타인 누구도 비난하지 않는다.

21%

중요하지도 않은 타인에게 당신의 평정심을 맡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28%

그가 아픈 것은 그 일 자체가 아니라 그 일을 아프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33%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분란에 개입하지 마라. 그렇게 하면 삶의 주도권을 잃지 않을 것이다.

자유인이 되는 유일한 길은 통제할 수 없는 일에 관심을 거두는 것이다.

36%

당신이 허락하지 않는 한 누구도 당신을 아프게 할 수 없다. 그 아픔을 허락할 때만 당신은 아픔을 느끼게 된다.

53%

우리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집착하지 않고, 통제할 수 있는 일에서만 선과 악을 구분한다면 그 무엇으로부터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만일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을 좋거나 나쁜 것으로 규정한다면,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원하지 않는 일이 벌어지는 경우 신을 탓하고 책망하게 된다.

56%

당신을 험담하는 사람이 있다고 알려주는 친구가 있다면 변명하지 말고 이렇게만 말하라.

"내가 저지른 잘못들 가운데 그 이야기만 했다니 나를 잘 모르는 모양이군."

61%

모든 일은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한 측면은 그 일을 지지하도록 돕고 다른 측면은 그 일을 포기하도록 만든다.

71%

그가 그렇게 행동한 이유를 알지 못하면서 그 행동이 나쁜지 아닌지 어떻게 알겠는가.

잘 알지 못하면서 겉으로 보이는 대로만 판단하지 않도록 하라.

73%

행복으로 가는 길은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우리의 의지를 넘어선 것에 대한 걱정을 멈추는 것이다.

87%

에픽테토스, <나를 위해 살지 않으면 남을 위해 살게 된다> 中

+) 이 책은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강의 내용을 그의 제자가 기록한 것 중 일부를 담아 엮은 것이다. 에픽테토스가 직접 저술한 책은 현재까지는 발견되지 않고, 이렇게 제자가 그의 철학 강의를 기록한 것으로만 존재한다.

에픽테토스에 대한 소문은 무성하다. 노예로 태어났다는 이야기와 신체에 장애를 갖고 있다는 이야기 등이 그것이다. 그런 에픽테토스가 스토아 철학을 접하고 철학자로 살면서 많은 이들이 그를 따랐다고 한다.

이 책은 '손에 들고 다닐만한 요약집 혹은 매뉴얼'이라는 뜻을 지닌 책 <엥케이리디온>의 내용을 축약해 구성했다. 에픽테토스의 철학 중 핵심적인 것을 모아 엮은 어록집인 셈이다.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많은 일들에 어떤 자세로 임하는 것이 우리 자신을 위한 일인지 가르쳐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핸드북이라는 목적에 맞게 한두 문장으로 우리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고 느꼈다.

한두 문장 혹은 한두 쪽 분량의 글을 접하며 우리 자신에 대해,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책이기에 명언, 격언, 잠언 등등 그 어떤 방식으로 표현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도 매번 다른 문장들이 새롭게 와닿을 것 같아 의미가 있다고 느꼈다. 에픽테토스의 철학적 사상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통해 그의 사상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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