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머니 레슨 -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찐' 돈 공부
샘 베크베신저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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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소득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능동적 소득 / 노동 소득

수동적 소득 / 불로 소득

  • 일하고 얻는 소득

  • 월급, 일급 등

  • 가지고 있는 물건이나 자산으로부터 얻는 소득

  • 저작권요, 사업 이윤, 투자 수익 등

p.55

당연히 어느 가정이나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아선 안 돼요. '현금 유동성'에 균형을 맞춰야 하죠. 현금 유동성은 들어오는 돈(소득)과 나가는 돈(지출)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어요.

현금 유동성의 균형을 잡는다는 것은 번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쓰지 않도록 조절해 돈이 모자라지 않게 생활비를 유지한다는 뜻이에요.

p.60

더 많은 돈을 유지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돈을 더 많이 벌거나 아니면 돈을 다른 사람보다 더 똑똑하게 쓰는 것이죠. 하지만 얼마나 버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자산을 늘리는 게 중요하죠. 자산을 늘리면 돈은 자동으로 따라온답니다.

무엇이든 여러분의 자산이 될 수 있어요.

p.87

원화를 달러화로 환전할 때 원화에 대해 받는 달러화의 교환 비율을 '환율'이라고 해요.

환율은 계속 바뀌고 있어요. 환율은 여러분에게 유리하다면 여러분이 쓰는 원화의 가치가 더 높다는 뜻이에요.(원화 강세라고 하죠.) 반면 환율이 여러분에게 불리하면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요.(원화 약세라고 하죠.)

환율이 수시로 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그중 하나는 경제 성장률이에요. 경제 성장률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그 나라의 사업에 투자하는 데 영향을 끼쳐요. 정치적 불안도 영향을 미치고요.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 나라의 정치 지도력을 어떻게 보느냐도 영향을 주지요.

p.107

  • 부업 아이디어를 생각해 봅시다!

스스로 잘할 수 있는 일(기술) / 사람들이 원하는 일(가치)

1단계 : 기술과 흥미 - 서비스, 물건

2단계 : 사람들은 여러분이 무엇을 팔면 돈을 지불할까요? - '상품화'할 수 있는 물건에 초점을 맞춰 보세요.

pp.134~137

최고의 부업은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기술을 이용하거나 여러분이 가지고 싶은 기술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일이에요.

p.157

- 한도 이상의 돈을 쓰지 못하도록 막아줄 봉투를 준비해 돈을 나누어 보관하세요. 종이봉투나 은행 계좌 모두 좋아요. 돈을 어떻게 나누어야 할지 계획을 세워 보세요.

- 매주 10분씩 투자해 지난 일주일 동안 돈이 어떻게 들어오고 나갔는지 파악하세요. 그리고 여러분의 봉투에 돈이 얼마만큼 남아 있는지 점검하세요.

p.199

주식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예요. 첫 번째는 투자할 기업을 고르는 거죠.

하지만 이 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려요. 사람들은 보통 이런 일을 대신 해 주는 주식 투자 전문가들에게 돈을 주고 투자를 맡겨요. 이런 투자를 '능동적 투자'라고 해요.

주식을 사는 또 한 가지 방법을 '수동적 투자'라고 해요. 가능한 한 모든 회사의 주식을 조금씩 사는 거죠. 대개 인덱스 펀드(트래커 펀드)를 통해서 이런 투자를 해요. 인덱스 펀드는 쉽게 말하자면, 주가 지수가 상승하면 그만큼 수익이 많아지고 주가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이 적어지는 펀드를 말해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할 때는 1% 이하의 수수료를 찾는 것이 좋아요.

처음에는 광범위하고 저렴한 인덱스 펀드로 시작해 보세요. 가능한 한 세상의 많은 기업을 포함하는 저렴한 인덱스 펀드요. 시장이 어떤지는 신경쓰지 말고요. 만약 은행 계좌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돈이 빠져나가도록 자동 이체를 설정해 두면 좋겠지요. 이를 '적립식 투자'라고 해요.

쉽게 말하자면, 투자 시기에 따라 가격이 서로 다른 주식을 구입해 결과적으로 가격이 평균화되어서 전체 투자 기간의 시세 변동에 따른 손익을 최소화하는 일이에요. 저는 이를 '똑똑하게 게으르기'라고 불러요.

p.221~227

샘 베크베신저, <10대를 위한 머니 레슨> 中

+) 이 책은 10대 청소년들을 예상 독자로 설정하여 일상생활에 필요한 경제관념에 대해 설명한다. 돈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들을 제시하며 경제 기사 및 경제 서적에서 논의하는 것들을 쉽게 가르쳐주고 있다.

조금은 낯선 경제 용어도 구체적인 사례와 도표, 그래프 등을 활용하여 이야기하기 때문에 초등 고학년과 중등부 학생들이 읽어도 이해하기 쉽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돈의 흐름과 역할, 그리고 돈에 대한 책임 등을 언급한다. 각 가족마다 사는 방식이 다르기에 경제적 틀을 짜는데 있어서 무엇이 옳다 그르다 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처한 상황에 따른 나름의 자산 관리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소득과 지출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며 자산 관리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지 가족끼리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 또한 각 가정의 문화가 다르므로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말할 수 없고, 자녀들의 올바른 경제관념을 세우고자 솔직한 대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용돈을 받았을 때 나름의 저축과 지출 전략을 세우고 기록하며, 일주일에 한 번씩 용돈 관리가 잘 되는지 확인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한다. 이런 부분이 쌓여 나중에 자산을 관리하는 기술을 획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기 능력을 찾아서 부업에 도전해보는 것, 번 돈 혹은 용돈으로 저축과 지출 계획을 세우는 것, 안정적인 저축과 능동적인 저축(주식 투자)을 적정한 비율로 나눠 시도해보는 것, 똑똑한 소비를 위해 광고에 저항하고 사기를 조심하며 계획적으로 사는 것 등.

학교에서 배우는 경제 개념들이 이 책에 대부분 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을 어렵게 외워야 할 관념으로 설명하지 않고, 실생활에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는 방식으로 가르쳐주고 있어서 유익한 책이었다.

특히 돈의 역할이나 책임을 강조하지만, 돈이 곧 그 사람의 가치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또 실패하더라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물건이든 능력이든 상품화하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할 때 꽤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가르침이라고 느꼈다.

10대들에게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경제 개념과 돈의 사용 방식, 자산 관리 방법 등을 풀이해 준 책이었다. 초등 고학년과 중등부 학생들에게 적합한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만, 용돈 관리의 어려움을 느끼는 고등부 청소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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