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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과 즐거움 - 삶에 적용되는 일관된 원리
조학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11월
평점 :
어릴 적, 긴 막대를 손가락 끝에 세우고 손가락을 움직여, 막대를 계속 서 있게 하는 놀이를 해봤는지 모르겠습니다. 막대가 넘어지려 할 때는 넘어지려는 방향으로 손을 적당히 움직여주면 막대를 다시 세울 수 있습니다. 막대는 항상 넘어지려 하기에 계속 아래에서 손을 놀려주어야 합니다. 조금만 주의하면 막대를 넘어뜨리지 않고 꽤 오랫동안 세울 수 있습니다. 만약 손을 움직여주지 않으면 당연히 막대는 넘어질 것입니다.
생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서 있는 막대가 삶이라 한다면, 손의 움직임은 삶을 유지하게 해주는 행위입니다.
사람은 자의식을 갖고 비교, 성찰하기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챕니다. 자신의 상황을 알고 있기에, 더 높은 단계에 시선을 옮기며 변화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그 의지를 유발하는 최초 감정은 괴로움이며, 더 나은 여건을 얻는 과정도 역시 고통을 요구합니다.
결국, 자의식은 확대된 괴로움이지만, 인간에게 선물 된 가슴 벅찬 의미이기도 합니다.
pp.21~24
'남에게는 관대하고 나에게는 엄격하라'라는 옛 어른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남의 잘못에 관대하고, 자신의 가치에 신경 쓰라는 말입니다. 남의 말 하나에 민감하다면 당신의 평화는 자주 깨질 것입니다.
p.64
만약 당신이 당신의 어떤 면에 콤플렉스가 있다면 극복이 쉽지는 않을 겁니다. 콤플렉스는 열등감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콤플렉스의 최초 원인은 하나의 사건이겠지만, 그 후에는 스스로 강화됩니다.
여기에서 탈출하려면 이미 나의 약점에 모아진 시선을 다시 조정해야 합니다. 아래의 사실들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째, 약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둘째, 완벽한 사람이 되려는 행동은 무의미하다.
셋째, 사람을 판단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애성 인격장애자 이거나 열등감이 많은 사람이다.
생각에 대한 통제력이 필요합니다. 만약 통제력을 잃는다면 주변의 상황이 당신의 생각을 통제할 것이고, 그것은 당신이 바라는 것이 아닐 겁니다. 상황에 의해서 좌지우지된다면 생각은 거의 백 퍼센트 부정적인 것에 머물기 때문이죠. 부정적인 것에 민감하도록 생각은 진화되었습니다.
p.77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라는 말은 그 말을 한 사람들의 생각일 뿐입니다.
자유를 구가하십시오.
인생은 당신의 것입니다.
p.122
당신이 부정적 생각을 어느 정도 가라앉혔다면, 지금의 상태를 긍정으로 바꾸어 줘야 합니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감사함입니다. 지금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p.178
생각은 운명을 바꿉니다.
인생은 당신의 생각대로 됩니다. 단지 하지 않고 있을 뿐입니다. 당신이 원한다면 그것은 가능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인생이 어떤 것인지만 정확히 인지하고, 거기에 생각을 모으면 됩니다.
p.221
조학선, <괴로움과 즐거움> 中
+) 이 책은 먼저 우리 삶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이야기하며 삶에서 만나게 되는 감정의 영역들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괴로움을 겪는지 말하며 괴로움을 분류하고, 괴로움이 불행을 거쳐 절망에 닿는 과정을 차분한 어조로 제시한다.
물론 거기서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불행을 넘어설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절망을 벗아날 수 있는지도 언급한다. 그리고 저자는 주로 생각의 통제와 감정의 분출, 이성적 사고의 힘으로 그것을 조절할 수 있음을 주장한다.
마찬가지로 기쁨을 분류하고 기쁨이 행복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말한다. 부정적인 생각에서 긍정적인 생각으로의 전환, 자기 감정의 인정과 분석,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감사하는 마음 등으로 행복을 창출할 수 있음을 제안한다.
저자는 우리 생각의 구조와 힘에 대해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 즉, 생각의 힘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괴로움과 즐거움의 모습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 두 가지 모습을 우리가 인생에서 어떻게 감당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인생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음을 말해준 책이었다.
끝으로 이 책은 집단과 개체의 관계를 보여주며 이상사회의 모습을 설명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우리 삶에 적용되는 일관된 원칙들을 성실하게 다룬 책이라고 생각했다. 방대한 분량이지만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