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이 우선입니다 - 삶을 바꾸는 사소하지만 강력한 습관
다마모토 쥰이치 지음, 민혜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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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찬찬히 독일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을 보면서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 무엇보다 자기 인생을 즐기는 게 먼저고 일은 그 다음으로 여기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들은 인생을 즐기면서도 시장 점유율 1위라는 뛰어난 실적을 냈습니다.

그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건 '기분'이라는 걸요. 일본에서는 바쁘게 헌신적으로 일하는 자세가 미덕이지만 독일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헌신적인 사람을 '자신의 기분이나 감점 상태를 잘 컨트롤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생각할 뿐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기분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 독립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pp.20~25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은 그냥 사실일 뿐입니다. 그런데 그 사실에 우리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죠. 다시 말해 '해석'을 하는 겁니다. '해석'은 안전하게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갖춰진 뇌의 사고 기능 중 하나기 때문이죠.

사실과 해석을 구분하고 이를 활용해서 좋은 기분으로 살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pp.51~53

상대방이 나를 이해해주기를 기대하면 고통스럽습니다.

서유럽 사람들은 애초에 다른 사람이 나와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일했던 벨기에는 플라망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렇게 세 가지 언어를 공용어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대화하는 사람이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언어를 바꿔 씁니다. 이런 환경에서 그들은 주변 사람들은 나와 가치관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배웁니다. 남들이 나를 이해해줄 거라는 기대도 하지 않죠.

"여러분, 손을 한번 쥐었다가 펴보세요. 여러분이 통제할 수 있는 건 딱 거기까지입니다. 인생은 그런 것이니 뜻대로 안 된다고 고민하지 마세요."

pp.66~67

  • 좋은 기분을 회복하는 5가지 스텝

'지금 기분이 어때?'라고 자신에게 묻는다 ㅡ> '왜 괴로운가?' 그 원인을 찾는다 ㅡ> ' 왜 계속 착각에 빠져 있는가?' 그 이유를 찾는다 ㅡ> '만약 계속 이대로 산다면 10년 후에 나는 어떻게 될까?'를 상상한다 ㅡ> 관점을 바꾼다

pp.84~95

결정은 기분을 좋게 해줍니다. 뭔가를 결정하는 행위는 여러가지 선택지 중에 하나를 고름으로써 망설임을 없애주기 때문이죠. 하지만 결정할 수 없을 때는 불안을 느낍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불안이나 공포는 현재가 아니라 과거나 미래를 떠올릴 때 생깁니다.

일어난 상황에 대해 단호하게 결정한 다음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로 에너지의 방향을 바꿔보세요. 지금 내 상황에 집중해보는 겁니다.

기분이 좋아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지금 눈앞에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pp.101~105

  • 나답게 살기 위한 도구, 자기 축(진짜 자신이 판단 기준입니다)

심지(나는 누구인가?), 미션(사명, 즉 목숨을 걸고 무엇을 계속할 것인가?), 비전(숨이 끊어질 때 보이는 세계, 즉 완수한 세계) ㅡ> 자기 축으로 살아가면 좋은 기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pp.113~116

  • 자기 축으로 살아가기 위해 행동을 습관화하는 방법

워밍업(오늘 하루 감사한 일은 무엇인가요? 지금 행복을 느끼는 일은 무엇인가요?) ㅡ> 활기찬 기분 만들기(가장 기분 좋고 행복한 내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ㅡ> 자기 축(당신은 누구입니까? 당신 인생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생을 마감할 때 어떤 세상을 이루고 싶습니까?) ㅡ> 구체적인 행동 (반년 후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오늘 할 일과 해야만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오늘도 눈앞에 있는 사람과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합니까?)

pp.234~236

  • 자기 축을 유지하기 위한 8가지 단계

미니멀 라이프 실천하기 ㅡ> 가슴 설레는 목표를 설정한다 ㅡ> 목표에 대한 집착을 버린다 ㅡ>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생각한다 ㅡ>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는다 ㅡ> 내 기분은 타인이 아닌 나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ㅡ> 좋은 에너지를 내뿜는 사람을 만난다

pp.241~268

다마모토 쥰이치, <내 감정이 우선입니다> 中

+) 이 책은 스스로의 기분을 바꿈으로써 인간관계에서 본인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참는 것이 미덕이라 믿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자신의 한계를 나날이 갱신하는 혹독한 삶을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날 일본인인 그가 유럽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유럽인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큰 충격을 받는다.

회사 조직에 충실하길 원하며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사람을 유럽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내가 기분이 좋아야 함께 일하는 사람도 기분이 좋고, 내 긍정적인 감정을 먼저 고려해야 회사 업무에 좋은 성과를 낸다고 생각한다.

그 일을 계기로 저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내 감정이 우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가 기분이 좋아야 주변의 모든 일들이 잘 풀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후 그는 경영자와 직장인들을 위한 컨설팅 회사를 열고 좋은 기분의 중요성과 진정한 자기 경영의 의미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중이다.

이 책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전반부에서는 기분 좋은 감정 관리의 중요성과 좋은 기분을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한 방법들을 설명한다. 후반부에서는 자기가 어떤 것을 할 때 기분이 좋아지는지 '진짜 나'를 찾는 과정을 설명한다. 그리고 진짜 나를 찾기 위한 '자기 축'을 설정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더불어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일들을 찾아 스스로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이끌어가는 습관을 강조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겪은 경험담과 기분을 좋게 만들어 자기는 물론 자기 주변의 변화를 만들어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구체적인 사례로 담겨 있다.

또 저자가 컨설팅한 사례를 담고 있어서 저자가 활용한 질문법이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그걸 바탕으로 스스로의 기분 혹은 주변인의 기분을 전환하도록 돕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자기 감정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원만한 인간 관계를 만들 수 있으며 자기 능력의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신뢰감을 실어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 말한 내 감정이 우선이라는 것은 내 긍정적인 감정이 우선되어야 모든 관계가 수월해진다는 말이다.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 책이기에 충분히 실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부정적인 사고와 비관적인 사고로 힘든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성인들이나 청소년들이나 모두 읽기에 어려움 없이 이해하기 쉬운 책이다.

긍정적인 사고를 강조해온 책들이 많았는데, 긍정적인 정서를 강조한 이 책을 보면 자기 기분과 감정의 조절이 얼마나 큰 힘이 있는지 알게 된다. 모처럼 기분 좋은 감정의 가치를 근거 있게 다룬 착실한 책을 만난 듯 해서 반가웠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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