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자신다운 방법으로 성취해내고자 하는 열망이다.
p.12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상대를 바라보면 오류를 범할 수 있다. 현재의 선배 모습을 이해하려면 그들이 어떤 환경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오늘에 이르렀는지 그 맥락을 함께 읽어야 한다. 그래야 조직의 여성 선배들을 이해할 수 있고, 내가 가야할 길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
p.35
다시 말해 리더로서 룰을 결정하는 자리에 있는 여성의 수가 늘어나지 않는 한 저절로 여성 리더의 수가 늘어나지는 않는다. 여성이 '룰 센터'의 자리에 앉아야 룰이 바뀌고, 룰이 바뀌어야 유리천장에 금이라도 가게 할 수 있다.
p.63
유리경력 모델은 총 5단계로 나뉜다.
1단계ㅡ노동시장 진입을 위한 취업시점에서 겪는 차별을 상징하는 '유리문'
2단계ㅡ핵심 부서에 배치받지 못하고 핵심 업무도 맡지 못하며 지원 부서로 배치받는 '유리벽'
3단계ㅡ업무 과정에서 승진 등에 필요한 핵심적 교육훈련을 받지 못하는 '유리교실'
4단계ㅡ승진에서 성별을 이유로 탈락하는 '유리천장'
5단계ㅡ4단계의 결과물로서 또는 기존 편견으로 나타나는 임금 불평등을 상징하는 '유리계좌'
p.101
다양성보다 먼저 포용성이 조직에 자리 잡지 않는다면 아무리 우수한 여성이 입사해도 결국 이탈할 확률이 높다.
회사에 아직 포용적 문화가 정착하지 않았다면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노력해보자.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주변에 비슷한 경험을 한 여성 선배들을 찾아서 커피라도 한잔 대접하며 경험담을 들어보자.
'3명의 힘'이라는 용어가 있다. 10명의 사람 중 여성이 한 명이면 '토큰(구색 갖추기)'이 되고, 2명이면 '존재감'이 생기고, 3명이면 '목소리'가 된다는 말이다.
pp.134~139
포용적 리더십은 최근에 정립된 리더십 이론 중 하나로, 조직구성원과 상호작용적인 관계를 맺는 리더십이다. 리더가 개방적이고, 접근하기 수월하며, 유능하다고 인식되는 리더십을 의미한다. 리더가 직원들의 노력을 인정하고 그들의 생각이나 아이디어에 대해 높은 수준의 개방성을 보이면서, 유능하고 접근하기 쉬운 사람이라고 심리적으로 인식될 때, 그 리더는 포용적 리더십을 지녔다고 평가된다. 리더가 포용적 리더십을 보이면 구성원들은 심리적 안정감과 활력을 느낀다.
p.186
즉, 여성은 리더가 되기를 주저하는 것이 아니라 리더십 역량이 축적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p.216
이은형, 유재경, <사실은 야망을 가진 당신에게> 中
+) 이 책은 우리나라에 여성 리더가 적은 원인과, 여성들이 리더가 되길 망설이는 이유를 여러 연구와 조사, 분석 등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여성들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생리와 고정관념 등을 제시하고, 그 조직 내에서 여성 스스로 위축되고 있는 현실을 되짚어본다. 그리고 그 현실에 어떻게 적응하고, 스스로 성장해야하는지 제안한다.
꼭 리더가 아니더라도 조직의 더 위로 나아가기 위해 여성들의 야망에 응원을 보내는 책이다. 여러가지 연구와 조사를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논증하는 부분과 저자들의 단호한 생각과 주장이 골고루 조합된 글이다.
여성에만 단정하기보다 조직 내부에서 소외당하거나 주변부에 자리잡고 있는 사람들이 읽어도 도움이 될 것 같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