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존 리 지음 / 베가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동업자를 구하는 것과 비슷하다.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지식을 좀 더 넓힌 다음에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그 회사와 동업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p.85

우선 재무제표가 특별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가 개인사업을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회사의 빚이 얼마인지, 그 빚 때문에 회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지,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는지 줄어들고 있는지. 이익이 줄어들고 있는지 늘어나고 있는지. 마진이 올라가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빚이 늘어나고 매출액이나 이익이 줄어들고 있다면, 그 회사의 장래가 밝지 않을 가능성이 있죠. 물론 언제나 예외는 있습니다만. 그러니까, 과거 5년 동안의 매출 증가율, 마진율, 부채 등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우선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p.92

무엇보다 대주주의 과거 업적을 평가하고, 경영진이 주주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등을 볼 필요가 있다.

- 저평가된 기업을 찾기 위한 핵심 지표

경영진의 전문성, 자질, 도덕성 등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 /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기업의 영업 보고서를 읽어보는 것이다. 모든 상장 회사는 금융감독원에 분기마다 경영실적 등 많은 기업정보를 보고하게 되어 있고, 이는 누구나 쉽게 구해볼 수 있다. / PER=주가수익비율 / PDR=꿈 대비 주가 비율, 주당 미래 전망 / PBR=주가순 자산비율 / EV, EBITDA=세전`이자지급전 이익,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 PEG=주당순이익

pp.99~112

- 어떤 펀드에 투자해야 할까?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믿을 만한 회사인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있는지를 알아봐야 한다. 장기적으로 투자했는지를 알아내는 방법의 하나가 '회전율'이라는 지표를 확인하는 것이다. / 세 번째로 봐야 할 것은 '수수료'다. / 단기간의 수익률을 보고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 펀드 매니저나 그 자산운용사의 직원들 역시 '자신의 돈'을 그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가, 하는 요소다.

pp.120~124

내가 주식이나 펀드를 사는 이유는 단기간에 10%의 수익을 내기 위함이 아니라, 5년, 10년 후에 500%나 1000%의 수익을 실현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자. 게다가 투자는 단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실행해가면서 늘려가는 것이니, 단기간에 발생하는 주식 가격의 변화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쓸 일이 아니다.

p.181

존 리,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中

+) 근래에 읽은 재테크 관련 책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책이었다. 저자의 생각은 단순하지만 확고해서 읽을수록 깊이 와 닿았다.

자신이 버는 월급의 10% 정도는 노후와 미래를 대비해서 투자하라는 것. 주식 투자를 할 때 단기간에 주식을 매매하기보다 투자한 회사를 동업자로 여기며 그 회사의 발전가능성에 투자하라는 것. 단기간에 매매하는 주식 투자로 인해 한국 사회에서 주식 거래가 아직까지 도박이나 투기로 여겨진다는 것.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과 함께 투자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투자가 부를 키우는 자연스러운 행위라는 것을 가르치라는 것.

저자는 주식 투자가 투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우리들이 투자하려는 회사에 대해, 회사의 경영진에 대해, 회사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자기가 투자할 수 있는 여력만큼만 투자하고 그 회사가 충분히 성장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한다. 그것이 투자라는 말이다. 지나치게 도박하듯 단기성으로 주식을 하지 말고 우리의 미래에 함께 발맞춰갈 회사를 선정해서 조금씩 투자를 하라고 한다.

처음으로 주식 투자가 운 좋은 도박이거나 위험한 투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노후를 위한 투자에 대해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만들어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