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지구 시점 - 쓰레기를 만들고 있다면 버리는 일이 찝찝해야 한다
정원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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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멀 라이프의 매력 찾기

전보다 마음이 편안하다. / 나 자신을 전보다 잘 알게 된다. / 정리가 습관이 된다. /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p.32~35

떼어낸 라벨은 테이프 대용으로 사용하고 버렸다. 바닥이나 옷에 붙은 먼지를 제거하는 데 유용했다. 라벨을 다 떼어내고 난 빈 용기를 보면 느낌이 사뭇 달라졌다.

페트병의 경우에는 라벨을 떼어내기 쉽도록 절취선이 있는 제품도 있지만, 접착제로 붙인 제품도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p.58

- '유기농' 보다 '친환경' 하기

유통 과정에서 탄소 발자국을 적게 만들고, 환경과 사람에게 이로운 방식으로 식품을 생산하는 것이 건강과 생태계를 위해서 꼭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농수산물 먹거리를 선택할 때 여전히 유기농인지 살펴보긴 하지만, 포장 없는 채소나 과일이 있는 마트로 발길을 돌리는 횟수가 늘었다. 포장된 유기농 오이보다 포장 없는 시장 오이가 오히려 친환경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 것이다.

p.72~74

- 비닐 대신 '비즈 랩'으로 포장하기

비즈 랩 : 밀랍, 송진, 코코넛 오일 같은 천연 재료를 순면에 도포한 제품으로, 접착력이 있어 식기를 덮는 뚜껑 대용으로 쓸 수도 있고, 채소나 과일을 감싸서 냉장고에 보관할 수도 있다.

p.133

국제 사회에서 '기후 변화' 대신 '기후 위기'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류가 직면한 위험성을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취지다.

p.151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다. 시장에 열 번 갔을 때 다섯 번은 비닐을 챙겨가고 다섯 번은 그러지 못했다 해도, 당신은 친환경을 실천하는 사람이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는 사람이다. 뭐라도 하려는 마음은 언제나 아름답다.

p.190

우리가 서로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했듯이, 동물과 인간이 모두 안전해지는 생태적 거리 두기 또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 19 유행 기간 동안 보여줬던 성숙함을 앞으로는 야생과의 거리 두기에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p.208

- 오프라인 가게

더 피커 / 알맹상점 / 카페 얼스어스 / 카페 보틀팩토리

- 온라인 숍

더 피커 / 소락

p.242~244

정원, <전지적 지구 시점> 中

+) 이 책은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미니멀라이프를 동시에 실천하는 사람의 에세이집이다. 분리배출을 하나씩 확인하며 재활용과 재사용 물품들을 정확히 나누는 것, 그리고 장바구니와 빈 용기를 미리 챙겨서 장을 보는 것, 탄소발자국을 고려하여 자급자족의 생활을 해보는 것, 내게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정리하고 비우는 것 등등.

저자는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것들과 그 의미, 효과에 대해 간단하게 적고 있다. 무엇보다 와닿았던 것은 친환경을 위한 실천이 지속적이고 완벽하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부담없이 행했으면 좋겠다는 말이었다. 하지 않는 것보다 한번이라도 더 하는 것이 좋다. 미니멀라이프와 친환경이 가까운 거리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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