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 - 마음 둘 곳 없는 당신에게 보내는 윤대현의 심리 편지
윤대현 지음 / 예담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마음에 방어벽을 치고 불안한 마음을 억누르는 방법이 마음의 내용에 반응하는 것이라면, 마음의 공간에 집중하는 전략이 있습니다.

내 마음에서 불안을 내보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더 넓게 만들어 불안을 그 안에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마음의 공간이 넓어지면 마음 한쪽을 차지한 불안은 상대적으로 사소한 일이 되기 때문에 영향을 덜 받게 됩니다.

p.47

지금 결핍과 허무감을 느끼는 두 번째 사춘기가 찾아왔다면 그동안 너무 모범적으로만 살아온 당신에게 이제 조금 여유를 가져도 된다는 마음의 신호예요.

p.125

인생길에는 기쁜 감정 이상으로 슬픈 감정도 많습니다. 그래서 감정이 아닌 가치에 행복을 두는 것이 중요해요. 그러다 보면 신기하게도 긍정적인 가치에 긍정적인 감정이 쫓아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느낌이라는 것은 항상 긍정과 부정을 오고 가며 요동칩니다. 느낌이 인생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버리면 나의 삶과 관계도도 요동치게 되고, 그것이 두려워 아예 관계 자체를 갖지 않는 회피 행동이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p.160

내 마음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는데, 하물며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원하는 대로 끌고 가는 건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내가 운이 없거나 잘못해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이 아니라, 우리네 인생이라는 게 원래 다 이런 것이다. 하고 대범하게 받아들이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p.226

내 마음을 잘 모니터링하기 위해서

세번 깊게 호흡하며 그 호흡의 흐름을 느끼기 / 조용한 곳에서 밥 음미하며 먹기 / 하루 10분 사색하며 걷기 / 일주일에 한 번 친구와 힐링을 위한 수다 / 일주일에 한 번 슬픈 예술 작품 감상하기 / 일주일에 세 편의 시 읽기 / 스마트폰 집에 두고 당일치기 기차 여행하기

p.360

윤대현, <하루 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 中

+)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하루 최소 몇 분이라도 나를 생각하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길 권한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마음 둘 곳이 없거나, 타인에게 상처를 받거나,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내면의 불안과 고통을 감당하기 위해서 저자는 우리 스스로 조금이라도 나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나만 생각하는 시간은 나를 들여다보고 내 마음의 상태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래야 타인과의 관계도 풀어나갈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권한 몇 가지 방법들을 사용해서 우리 스스로를 보듬고 들여다보기 시작한다면 지금보다는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자의 언급대로 편하게 읽어도 괜찮을 정도로 쉽게 읽히는 책이다. 읽고 싶은 부분을 찾아서 먼저 읽어보다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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