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괜찮다 - 다르게 살아도, 어떤 모습이어도
이의수 지음 / 한경비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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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에서 한치 모자라는 것이 화"라는 미국 속담이 있다. 화, 즉 분노는 자신은 물론 타인까지도 위험에 빠뜨리는 부정적이고 공격적인 바이러스다.

분노는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는 자만심을 먹고 살아간다.

p.53

살아간다는 건 후회할 일들을 쌓아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회피하고 싶은 일들을 용기 있게 마주하고 진심으로 반성할 때에야 진정한 후회가 가능해진다.

p.122

세상과 사람들에게 배신당했다고 생각하면서 자기 안에 숨어버리는 건 결코 좋은 해결 방법이 아닙니다. 자기만의 세계로 도망가지 말고 비슷한 상처를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게 좋아요. 서로 아픔이 있는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마음이 편해지고 가벼워집니다.

p.191

내가 힘들고, 고통스럽고, 불행하면 그건 잘못된 길이다. 나에게 맞지 않는 인생이다. 억지로 해야 할 이유가 없다. 지금까지 "나는 잘할 수 있어"라는 말로 자신을 필요 이상으로 다그쳤다면 이제는 "그만해도 돼."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으니 이제는 조금 편하게 살아도 돼"라고 말해주어야 한다. 부족함 투성이인 인생이지만 '이제는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해주어야 한다. '괜찮아'라는 말은 사람을 일으킨다.

p. 283

겉으로 보기에는 운이 좋아 쉽게 사는 것처럼 보여도 쉽게 사는 사람은 없다. 내 인생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인생이기에 쉬워 보일 뿐이다.

p.321

이의수, <다, 괜찮다> 中

+) 이 책은 중년의 나이를 맞이한 사람들이 자기 삶을 돌아볼 때 느끼는 허무함과 미래의 불안함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저자는 따뜻한 조언을 남긴다. 물론 중년의 나이와 관계없이, 열심히 살아오다가 공허함이나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읽어도 괜찮다.

저자는 인생이 쉽지 않지만 그 과정을 복잡하게 생각하기 보다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기를 쓰고 살았다면 한번쯤 쉬어가는 삶도 괜찮다고 말하며, 자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줄 것을 조언한다. 헛헛함을 느끼는 중년의 남자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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