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들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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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공부를 하는 건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인간이 공부를 하는 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에요. 그러니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지요."

성서에, 고통은 곧 구원의 씨앗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사람에게서 상처받기도 하지만, 또한 사람에게서 구원받기도 하는 사회적 동물이다.

9~10%

아와지 섬에서 밭농사를 짓던 무렵, 이웃의 노부부에게 밭농사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바보 같은 질문이었다.

"비결 같은 건 없어요. 밭에 있는 녀석들한테 발소리를 되도록 많이 들려주세요."

28%

인생을 이십 년 단위로 나눈다. 스무 살까지는 집중적으로 배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스무 살부터 마흔 살까지는 세상에 나가 일을 한다. 딱 한 번 살다 가는 인생이니, 다음 예순 살까지는 가장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기간으로 잡는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인데...... 여기가 중요한 부분이다.

예전 같으면 벌써 죽었을 나이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남은 인생은 뜻밖에 거저 얻은 덤과 같다.

일단은 뭘 해도 좋다고 해 두자.

29%

숙제를 안 해갔는데, "이유가 뭐야?"하고 물어서 대답을 했더니, "변명하지 마!"하고 말한다.

- 기후 현 중2 아이소 다츠야

62%

"산다는 건 힘든 일이야. 남에게 도움이 되는 건 더 힘든 일이고. 인간에겐 자아도 있고 욕심도 있으니까."

75%

하이타니 겐지로, <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들> 中

+) 이 책은 교사인 저자가 섬에서 자급자족하며 살 때 쓴 에세이집이다. 교육에 대한 저자의 철학이 묻어나기도 하고, 농작물을 기르거나 물고기를 잡으며 사는 사람의 마음 자세 등도 제시한다. 섬에서 살며 공동체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서로 챙겨주고 나눠가지며 사는 삶, 농작물이나 물고기 등의 식재료로 구할 때도 그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삶, 아이들에게 스스로 깨닫는 의미를 전하는 삶 등을 이야기한다. 에세이집이라 쉽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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