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양승권 지음 / 페이퍼로드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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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을 수 있는 사람만이 같이 있을 수 있는 사람이다."

- 에리히 프롬

3%

오직 다투지 않으므로, 천하에 그와 다툴 자가 없다.

[노자]

10%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에 대해 하는 이야기는 어떤 것인지를 매일 듣게 된다면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파멸할 수 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은 매일 우리에 대해 판결을 내리기 위해 우리를 살려 둔다. 우리가 칭찬이나 비난을 받거나 기대나 희망의 대상이 된다고 해도 거기에 귀 기울이지 말자.

- 니체, [아침놀]

15%

세상 사람들은 나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그렇게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또 남을 위한다면서 해 온 거의 모든 행위가 사실 나를 위한 것이었음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요컨대, 다른 사람에게 크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이 좋다.

40%

소설가 베르베르 베르나르에 의하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뇌가 가장 바람직한 뇌다. 즉,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 좌절하지 않는 뇌야말로 좋은 뇌다.

41%

자기 경멸에 빠진 인간처럼 무서운 존재는 없다. 자기 경멸은 타인을 향한 복수심으로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타인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면 우선 자기 자신부터 행복해야 한다. 행복은 자기 멸시로부터 얻을 수 없다. 반대로 자신을 멸시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은 늘 남에게 배려를 베풀 가능성이 크다. 자기 자신을 긍정해야만 비로소 남을 긍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43%

'이 길은 어디로 이어지는가.'를 묻지 말고 그저 걸어라. 사람은 그 길이 자신을 어디로 데려갈지 모를 때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법이다.

- 니체, [반시대적 고찰]

67%

양승권,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中

+) 이 책의 저자는 니체와 장자가 다른 시대의 사상가임에도 불구하고 닮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들이 말한 것들을 살펴보면 묘하게 공통점이 있다. 이 책은 그 공통점에 주목하여 그들의 언행을 살펴본다. 주로 그들의 저서를 통해 겹치는 지점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니체와 장자, 둘 다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학자며, 사실 나도 그 둘의 사상이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 내 생각에 뒷받침이 되어줄 책이 있어서 다행이다. 시대와 국가는 달라도 그들의 사상이 겹치는 지점에 내가 있다는 사실에 반가운 마음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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