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모르는 그대에게
박병률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권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도 집값 상승에 배팅하는 이유입니다. 5년 단임제 정부에서는 부동산 정책이 수시로 바뀌기 마련입니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라며 버티는 시장참가자가 많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유한'할 수밖에 없는 정권의 한계입니다.

정부가 큰 폭의 집값 하락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도 부동산 불패론에 힘을 보탭니다. 경제당국은 부동산정책을 언급할 때마다 "목표는 안정화"라고 말합니다. 크게 뛰거나 크게 폭락하는 게 아닌 합리적인 수준에서 집값이 유지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44%

어쨌거나 가상통화가 국제적으로 통용된다면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힘은 지금과 같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제적, 군사적으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미국의 마지막 '믿을맨'인 달러가 쓰러지면 미국의 시대도 끝이 납니다.

68%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이 급격히 성장하는 것도 무섭지만 당장은 성장을 멈추는 것이 더 무섭습니다. 중국 경제의 위축은 당장 한국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집니다.

중국붕괴론은 중국이 망해서 고소하다라고 생각할 일이 아닙니다. 한국경제에는 더 큰 악몽이 될 수 있습니다. "옆집인 100층 건물이 무너지면 10층 건물인들 온전하겠느냐"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95%

경제를 단도직입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99%

박병률, <경제를 모르는 그대에게> 中

+) 이 책은 경제 신문 기자인 저자에게 사람들이 평소 물어보던 것들을 싣고 있다. 질문에 해당하는 답변 즉, 상반된 입장의 가능성들을 동시에 담고 있기 때문에 읽는 이로 하여금 양쪽 모두의 입장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저자는 경제의 방향을 단언하며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변수가 늘 있기에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키워드로 6개를 골랐다. 인구, 재정, 집값, 가상통화, 재벌, 중국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이 6개의 키워드와 관련하여 사람들이 흔히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여러자료들로 뒷받침하며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이 어떤 점을 궁금해하고, 우리가 막연히 갖고 있던 경제 상황에 대한 생각이 편견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내가 몰랐던 부분들을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편하게 읽었다. 앞으로 경제의 흐름이 어떨지 예측한 사람들의 의견이 궁금하다면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판단은 독자의 몫이니 저자 말대로 다각도로 종합적으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