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연습 -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가르침 반야심경
나토리 호겐 지음, 전경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모두에게 사랑받기보다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됩니다. 바쁠 때보다 한가한 시간을 소중히 해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못해도 괜찮습니다. 못하는 것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하는 것을 연습이라고 합니다.

진실을 말하는 한, 했던 말을 일일이 기억하지 않아도 됩니다.

12%

불쾌한 일을 겪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비 내리는 구름 위에는 태양이 있다."는 말을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합시다.

25%

불안과 스트레스가 쌓이면 저는 일단 산책에 나섭니다.

산책을 해도 불안과 스트레스가 가라않지 않는 날에는 가까운 절을 찾아가 법당에 향을 피우고 차분히 앉아 명상을 합니다. 그러면 무엇이 불안과 스트레스를 불러왔는지 자연히 알게 됩니다.

48%

<반야심경> 첫머리에 등장하는 관자재보살의 '관자재'는 '보는 것이 자유자재', 즉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사물을 자유자재로 본다는 뜻입니다. 사고가 딱딱하게 굳으면 싫어하는 사람이 하는 말을 순순히 듣지 못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남이 하는 이야기에 욱하고 화가 나면 '관자재'를 떠올려 봅시다.

63%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은 '지친'만큼 제법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 배려가 성공하느냐는 다른 문제이지만.) 그 정도 배려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인간관계에 지쳤다고 해서 어느 날부터 타인을 신경 쓰지 않고 마음대로 살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타인은 신경 쓰이는 존재입니다. 타인을 신경쓰지 않으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반야심경>에서는 '타인을 신경 쓰지 않는' 태도를 '집착'으로 봅니다. 그런 것에 에너지를 쓸 바에는 차라리 라이프스타일을 '자기 멋대로 사는 삶'으로 바꾸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말장난 같아서 죄송하지만 '자기 멋대로 사는 삶'을 '타인을 배려하며 사는 삶'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71~73%

"자식을 꾸짖지 마라. 당신이 예전에 걸어온 길 아니던가."

77%

나토리 호겐, <흔들리지 않는 연습> 中

+) 이 책은 저자가 불경 <반야심경>에 담긴 지혜와 가르침을 풀어낸 책이다. 그렇지만 구절 하나하나를 설명한 풀이서는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살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상황들에 반야심경의 구절을 적용하여, 어떻게 그 문제들을 대해야 하는지 마음 자세를 설명하고 있다.

반야심경의 구절들이 이런 의미가 있었구나 하는 것들을 배우게 되었다. 내가 읊었던 구절들의 의미를 알게 되니 마음이 더 평온해졌다. 저자의 모든 생각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나 적어도 저자가 그렇게 조언하게 된 것들은 이해할 수 있었다.

인간 관계에서 '타인'은 신경이 쓰이는 존재이며, 그것을 신경쓰지 않으려고 애쓸 때 에너지가 더 많이 든다는 설명은 상당히 인상 깊었다. 그렇게 살아온 사람은 타인을 신경쓰지 않고 살기에 몇 년이 걸리며 그게 더 힘들다는 말에 좀 놀랐다. 역시 뭐든 '적당히'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너무 지나치게 타인을 신경쓰면 그것도 피곤하고, 그저 적당히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옳다. 그게 참 어렵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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