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하루 - <만약은 없다> 두번째 이야기
남궁인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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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내 팔다리가 꺾인 것 같고, 내 몸뚱어리가 타버린 것 같고, 내 창자가 부풀어오르는 것만 같았다. 집요하리만큼 사실적인 묘사에 진저리 치면서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날것의 죽음‘ 속에 깃든 ‘삶의 의지‘가 너무나 강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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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이 길이 되려면 - 정의로운 건강을 찾아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묻다
김승섭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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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라고 하는 것이 페이지마다 뚝뚝 묻어나는 책. 이런 책이 나왔고, 대중에게 많이 읽힌다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에서 혐오와 차별, 사회적 재난이 극에 달했다는 반증. 한편 그 어느 때보다 타자에 대한 관심과 감수성이 증폭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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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빼기의 기술 - 카피라이터 김하나의 유연한 일상
김하나 지음 / 시공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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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행지에서 BGM으로 더할나위 없는 책이다. 농담이 인간이 가진 고급한 능력 중 하나라고 한다면, 김하나는 고도의 고급 기술을 타고난 작가다. 야무진 통찰, 경쾌한 문장, 담백한 감동! 에세이의 맛을 제대로 보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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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셸
이언 매큐언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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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태아의 탄생! 아직 ‘존재하지 않는‘ 존재를 화자로 내세워 ‘존재‘에 대해 이토록 치밀한 사유를 펼쳐보이다니! 화자의 바깥(자궁 밖)에서 벌어지는 서사는 다소 진부한 데가 있지만, 제약이 많은 캐릭터를 설정해 끝까지 밀어붙이는 힘이 대단하다. 역시 이언 매큐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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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괴물이 된 이십대의 자화상 지금+여기 3
오찬호 지음 / 개마고원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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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말들로 오해와 편견이 얼마간 있던 책이었다.

그 탓에 읽기를 미루고 미루다 뒤늦게 읽게 되었다.

제목 때문에 이기적이고 (타인의 고통에) 무감감한 이십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이 책이 말하려는 바는 끊임없이 가해자와 피해자를 양산해내는

자기계발 늪에 빠진 한국 사회다.

쉽지만 깊고, 냉정하지만 유머가 있다.

앞으로는 끝까지 다 읽지 않고 어떤 책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최초 한 사람의 문제의식"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대목에 깊게 공감한다.

결국 사회를 바꾼 건 문제를 직시한 개인들의 노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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