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페미니스트 - 아이를 페미니스트로 키우는 열다섯 가지 방법 쏜살 문고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음, 황가한 옮김 / 민음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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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선 채로 반을 읽고 책을 산 뒤 그날 저녁에 다 읽었다. 얇지만 구구절절 깊이 새길 내용이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페미니즘‘이라는 담론이 현실과 충돌하는 부분을 섬세하고도 명쾌하게 짚어내며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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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그리고 한 인생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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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통찰이 있는 건 아니지만, 폐쇄적인 마을과 관계 안에서 우연히 살인자가 된 한 소년의 심리를 추적하는 재미가 상당했다. 다만 번역투 문장의 남발과 잦은 오탈자 등장이 때때로 몰입을 방해할 정도여서 아쉽다. (내가 구매한 책이 초판이 아닌데도...;;) 프랑스식 스릴러를 맛볼 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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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방콕 - 방콕은 또 한 번 이겼고, 우리는 방콕에 간다 아무튼 시리즈 11
김병운 지음 / 제철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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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 없이 펼쳤는데,

장강명의 <5년 만에 신혼여행>만큼이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에세이였다.

애인과의 에피소드들을

우리에게 친근하고도 만만한(?) 방콕이라는 도시 위에 툭툭 부려놨는데

아, 이 별것 아닌 소소한 상황들이 주는 즐거움이 꽤 컸다.

무엇보다 책 속에 담긴 '애인'의 캐릭터가 무척 매력적이고

('5년 만에 신혼여행'의 HJ가 그랬던 것처럼),

애인을 바라보는 무심한 듯 따듯한 작가의 시선도 재미있다.

 

방콕의 한 호텔 식당에서

우연히 애인이 대학 선배를 발견하게 되었던 날에 대한 둘의 대화.

 

나: 아니, 어떻게 그렇게 매정하게 가버릴 수가 있냐고. 나만 혼자 남겨두고.

애인: 무슨 소리야?

나: 그때 말이야. 그 대학 선배라는 사람이랑 마주칠 뻔했을 때.

애인: 미안한데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 혹시... 내가 기억을 잃은 그날을 말하는 거야?

나: 예, 그렇습니다.

 

 

'해야 할 일들'의 기나긴 리스트가 꿈속에서조차 펄럭이는

요즘 나의 일상에 애써 틈을 내어

가볍고 산뜻한 바람 한 줄기를 불어넣어주는 듯한 독서였다.

에너지를 전혀 쓰지 않고 책을 읽은 게 얼마만인지!

마치 힘 안 들이고 다이어트에 성공한 기분이랄까.

 

2~3시간짜리 휴식과

남의 연애 엿보는 즐거움을 위한 값으로 

꽤 괜찮은 "가성비"다.

(작가가 방콕을 선호하게 된 주요한 동기 중 하나가 "가성비". ^^)

 

태국(방콕)에 다녀온 사람이라면

쉴 새 없이 맞장구를 치며 책이 이끄는 동선과 작가의 경험에 공감할 것이고,

'가 볼까' 재고 있던 사람이라면 덥석 비행기표를 끊게 되지 않을까.

(실은, '방콕'은 그저 거들 뿐, 이 책의 매력 포인트는 '연애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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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 감정 오작동 사회에서 나를 지키는 실천 인문학
오찬호 지음 / 블랙피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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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것에 대한 ‘정당한‘ 감정˝을 사회학이라는 메스로 정교하고 예리하게 파헤친다. 이토록 솔직하고 자기고백적인 사회학이라니! 구절 구절 무릎을 치며 통쾌함을 느끼다가 종래에 ˝빌어먹을 사회를 만든 건˝ 바로 나라는 ‘부끄러움‘으로 마음이 무거워지고 만다. 우리는 모두 ˝괜찮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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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숙녀들의 사회 - 유럽에서 만난 예술가들
제사 크리스핀 지음, 박다솜 옮김 / 창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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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이들을 만나기 위해 떠나는 이 독특한 순례의 끝에서 비관과 낙관이 서로 화해한다. 실패한 자살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흥미로워 책을 사게 되었는데, 다소 낯설기는 하지만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의 문체를 맛보는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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