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숙녀들의 사회 - 유럽에서 만난 예술가들
제사 크리스핀 지음, 박다솜 옮김 / 창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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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이들을 만나기 위해 떠나는 이 독특한 순례의 끝에서 비관과 낙관이 서로 화해한다. 실패한 자살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흥미로워 책을 사게 되었는데, 다소 낯설기는 하지만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의 문체를 맛보는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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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가까운 - 읽기, 쓰기, 고독, 연대에 관하여
리베카 솔닛 지음, 김현우 옮김 / 반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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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입이란 자신의 테두리 밖으로 살짝 나와서 여행하는 일.˝ 솔닛은 가장 ‘멀고도 가까운‘ 타인, 어머니를 이해하기 위해 자신의 테두리 바깥 멀리까지 가서 끊임없이 되돌아오는 지리한 여정을 기꺼이 반복한다. 얼음처럼 차갑고 매듭처럼 단단한 문체는 가히 독보적이다. 숱하게 다시 펼쳐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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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함에 대하여 - 악에 대한 성찰 철학자의 돌 2
애덤 모턴 지음, 변진경 옮김 / 돌베개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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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그것의 한가운데 있다.˝ 이 의미심장한 문장 안에 이 책의 시작과 끝이 함축되어 있다. ˝언제나˝라는 단어는 악의 평범성을, ˝한가운데˝라는 단어는 악의 일상성을 환기시킨다. 유려한 문체는 아니지만, 악을 상정하는 행위가 가진 위험성에 대한 발견과 성찰이 돋보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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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
홍승은 지음 / 동녘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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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관념으로 존재하지 않고 신체로 존재한다. 몸은 개인이 세상과 관계 맺는 최전선의 연결망이고, 그 연결망이 부딪치며 겪는 이야기가 이론의 기반이 된다.˝ 나의 몸이 통과한 경험을 기록하는 것이 공부의 시작이며, 인문학의 출발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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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정상가족 -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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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가족‘을 주제로 이 이상의 책은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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