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레시피 - 꿈꾸는 것만으로 달라지지 않는 나를 위한 6단계 액션 플랜
김수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요즘 댄싱9이라는 프로그램을 꼬박꼬박 잘 챙겨보고 있다. 본방사수의 수준을 넘어서 이제는 핸드폰으로 다운을 받아 몇번씩 돌려보기도 한다. 댄싱9은 참가자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서 여러 관문들을 통과하며 가장 춤을 잘 추는 멤버들을 선별하고 생방송을 통해 춤 대결을 하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사실 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보기엔 어찌보면 상당히 재미없는 프로그램이지만 그래도 이것을 챙겨보는 이유가 있다. 모두들 춤을 추는 사람들이고 춤에 대해 확실한 비전이 있는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에 나온다. 비록 심장이 좋지 않아 조금만 춤을 추면 숨이 차고 입술이 파랗게 될지라도 그래서 가족들이 춤을 그만추길 원하더라도 춤 없이 긴 세월을 사느니 춤을 추고 일찍 죽는게 낫다고 이야기 하는 참가자나 청각장애가 있지만 그것을 춤으로 극복하고 있는 참가자, 지하 월세방에 가족들과 살고 있지만 그래도 춤을 그만 둘 수 없는 참가자, 가족들의 희생으로 지금까지 춤을 추고 있고 이제는 그것을 보답하고 싶어하는 참가자 등등 이 프로그램은 꿈에 대한 열정으로 넘쳐나는 프로그램이다.

 

누가 이야기 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누군가가 이야기 한것처럼 내 꿈은 꿈을 가지는 것이다. 어렸을 적엔 분명히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선교사가 되고 싶었던 분명한 꿈들이 있었는데 나이가 서른이 되어가면서 이제는 생각하는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대로 생각하며 그냥 흘러가는 살아가는 내 모습을 보며 어떤 날은 자괴감에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꿈이 없이 사는것이 뭐가 어떻냐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고 그것이 잘못된것은 아니다 라고 말을 하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모두 다르듯이 내가 생각하기엔 사람이 살아가는데는 꿈이 매우 중요한 것이고 그래서 꿈을 찾지 못하는 내 모습에 조급함을 느끼게 된다.

 

김수영씨는 그 전부터 꿈의 전도사로 유명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드림레시피>는 바로 나같은 사람들을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꿈이 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사람들, 내 꿈이 뭔지 찾고 싶어하는 사람들 말이다. 첫 단계인 꿈을 찾는 법을 시작으로 이것을 어떻게 이뤄나가야 하는지를 다양한 사람들을 사례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도 자기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고 자신을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이 책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 것이다. 예전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러 간 자리에서 지금까지 살면서 행복했던 순간과 슬펐던 순간들을 이야기 하라고 했는데 나는 그런 순간들에 대해 한번도 생각을 해보지 않았고 그런 일들이 없다라고 느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을 해보니 내게도 슬펐던 순간도 있고 기뻤던 일들도 있었으며 무언가를 했을때 행복함을 느꼈던 일들이 있었다. 이런것들이 모두 모여 내 꿈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어떤한 직업이 아닐지라도 단순히 내 집을 짓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하찮은 것이라고 꿈이 아닌 것이 아니라 그것도 내 소중한 꿈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나는 오늘도 댄싱9을 다시보며 그 사람들의 열정을 보고 그 열정이 내게도 전염되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드림레시피를 밑줄을 쳐가면서 다시 읽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어떤것에 행복함을 느끼는지, 나의 장점들이 무엇인지 다이어리에 적어 나가고 있다. 아직까지 나는 확실한 내 꿈이 없다. 무엇을 먼저 해야하는지 확실한 목표조차 없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다시 한번 다 읽고 나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을때 그때 내 안에 무엇인가가 달라질 것이라는 확신은 있다. 아직 꿈이 무엇인지 헷갈리고 알수없지만 그래도 꿈을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책 속의 글

 

당신의 가슴이 원하는 길이 당신의 운명이다. 재능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열정을 바탕으로 후천적 재능을 개발할 수도 있다.

<P.62>

 

콤플렉스의 진짜 문제는 그로 인해 변명하고 포기하고 좌절하는 습관이 생기는 것이다. 작은 단점 하나에 눈이 멀어 현실을 객관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도전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P. 95>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폴 발레리의 말처럼 지금 당신의 현실은 우연이 아니다. 과거에 꿈을 꾸고 이를 위해 노력했다면 어느 정도 그 꿈에 가깝게 살고 있을 것이고, 아니라면 그냥 '살아졌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지금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P.152>

 

이제 그만 당신 스스로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현재의 상황에 대한 불평을 그만두자. 당신의 판단 기준은 '현실'이 아닌 당신의 꿈이 이루어진 '미래'여야 한다. 그 미래를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아보고 그것을 실천하라. 그러다 보면 현실은 미래에 싱크로될 것이다.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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