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 유스케 - 크림슨의 미궁

크림슨의 미궁
기시 유스케 지음, 김미영 옮김 / 창해 / 2009년 12월

이 책을 읽고 다른 사람들의 서평을 찾아보면서 알게 된 것이지만 크림슨이라는 색이 있단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고는 다들 잘 모를 크림슨 색은 짙은 빨간색의 피비린내나는 그런 색이란다.

<크림슨의 미궁> 핏빗 가득한 미궁이란 얘기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영화 <10억>을 떠올렸다.

다들 배틀로얄이나 큐브라는 영화를 떠올렸다지만 그래도 가장 최근에 보았던 <10억>이 떠올랐다.

물론 10억처럼 뭔가 슬픈 원인이란 것도 없고 누가 제작을 하고 도대체 왜 하는건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아는 것은 이게 스너프 무비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그래도 꽤나 흥미진진해서 도무지 책을 끊지 못하고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내야지 만족하는 그런 결과를 만들어내는 책이다.

 

 

주인공 후지키는 증권맨이었지만 실직 후 노숙자가 되어 어떤 아르바이트에 지원한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겨울이었던 일본이 아닌 무더운 어느 이국.

그곳에서 후지키처럼 아르바이트에 지원했던 다른 이들과 함께 게임을 시작한다.

크림슨의 미궁 속엔 똑같이 진행되는 게임북 화성의 미궁이 있다.

후지키가 화성의 미궁을 읽을때 같이 읽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함께 고민해가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가 된다.

 

 

후지키는 과연 크림슨의 미궁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최후의 우승을 차지할 것인가.

그리고 그 게임에 함께 참여했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걸까?

스포를 다 말해주고 싶어 입이 간질간질 거리지만~

이런건 다 말해주면 주인공과 함께 고민하고 맘 졸이는 재미가 반감 되므로 패스~

여튼 지금까지 읽은 기시 요스케의 책 중에서 꽤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책 중 하나다.

-중요한건 지금까지 읽은 기시 요스케의 책이 다 재미있다는 사실이다.-

뭔가 재미있는 책 없을까... 고민하고 있는 분, 영화 10억이나 배틀로얄 같은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들~

그런분들께 추천.

이 책 완전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