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를 위한, 세상공부 - 먼저 겪어본 선배만이 전할 수 있는 삶과 직장, 사회에서 성공하는 43가지 법칙
전경일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요즘 정말 힘들긴 힘든가보다. 특히나 20대의 청년들이 말이다. 요즘 베스트셀러 순위에 꾸준히 올라와 있는 책 중 자기계발 관련 서적들이 눈에 많이 띄기도 하지만 특히나 제목에 <20대>라는 타이틀이 붙은 책들이 여럿 눈에 띄니 말이다. 20대라고 검색만 해도 많은 책과 사람들의 리뷰가 쏟아지듯 나오니 확실히 20대의 청년들에게 자기계발이란 이미 하나의 트랜드가 되어버린 듯 하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성공에 대한 열망에 이런 책들을 보게 되지만 이제 이런 종류의 책이 조금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구석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그래도 <20대>라는 타이틀이 붙은 책 중 청년들을 몰아 세우는 그런 책 같지는 않으니 일단은 맘에 든다. 책의 앞표지에 붙은 <내일을 먼저 살아본 선배가 전하는..>이라는 문구에서 약간의 호감이 생기긴 한다. 먼저 인생을 살아본 인생 선배가 해주는 조언에 내가 살면서 겪을 시행착오가 조금이나마 줄어든다는게 어디란 말인가. 거기다 그 인생 선배님께서 삶과 직장, 사회에서 성공하는 43가지 법칙을 알려주신단다. 그러나 이 책을 읽기 전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바로 삶, 직장, 사회라는 세 곳에서 각각의 역할에 대해 모두 이야기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인생 선배님께서는 직장이라는 곳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시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읽기에 가장 바람직하다. 직장을 중심으로 삶, 직장을 중심으로 사회를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직장이라는 단어에 좀 더 힘을 주었으면 이해하는데 좋았으련만 비슷한 제목의 책이 이미 나왔기 때문에 피했던걸까? 아무튼 제목만으로는 직장인에게 해당되는 책이라는것을 알기 힘들다.

 

 

인생 선배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간단하다. 성공하고 싶다면 세상을 공부하란다. 나는 제목만 보고 인생 선배님이 세상을 먼저 살아봤으니 먼저 살아본 세상 이렇게 살아야 하더라고 가르쳐 주시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 책은 제목을 보고 생각한 것 처럼 인생 선배님이 세상을 공부하는 법을 가르쳐 주시거나 세상에 대해 가르쳐 주시는 책이 아니었다. 제목은 세상 공부이긴 하지만 먼저 살아본 인생 선배님께서 이제 그 시기를 지나갈 혹은 지나고 있는 20대의 청년들에게 조언과 격려를 하는 책이다. 누군가의 눈으로는 인생 선배님의 조언이 실망스러울수도 있겠다. 누구나 다들 하는 이야기야 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그래 보이긴하다. 하지만 인생 선배님이 할 말이 없는데 그냥 썼겠는가. 살아보니 그게 진짜 맞는 말이었고 잊지 말고 꼭 기억해야하는 말이니 쓰셨겠지.. 다 이유있는 말이라 누구나 다 하는 말이라고 투덜대지말고 학교 선배나 직장 상사와 차 한잔 마시며 나누는 이야기라 생각하고 읽어보자. 나중에 시간이 흘러 내가 20대를 30대가 되고 40대가 되었을 때에, 나도 나처럼 20대를 지나고 있을 청년들을 보며 이 책과 똑같은 조언을 해주고 있지 않을까? 나보다 먼저 살아본 인생 선배님이 해주는 따뜻한 조언, <20대를 위한, 세상공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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