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꿈에 미쳐라 - 평범한 직장인에서 월 스트리트까지, 토종 한국인 재키의 꿈을 향한 지독한 도전
명재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이 세상에 쓸모없이 태어난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 삶이 어떤 모습이건 그가 어떤 모습으로 태어났건 그런 것들은 하나도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무언가 할 일이 있기 때문에 태어났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는 일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 내 나이도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난 무엇을 해야 할까? 난 무엇을 잘하지?’ 라는 고민을 꽤나 오랫동안 해왔었다. 가끔은 왜 남들에게 있는 재능이란 게 왜 내겐 없을까 하고 급 우울해지도 했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그녀가 꿈을 이루었다.’ 라는 평범한 이야기가 될지도 몰랐다. 그녀 외에도 꿈을 이룬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 아니한가. 하지만 여기서 그녀가 특별해 보이는 이유는 제목에 붙은 서른 살이라는 나이 때문이 아니었을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꾸곤 하지만 자신의 나이를 보고 주저앉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 책의 저자도 들었을지도 모르는 -혹은 사람들이 속으로만 생각했던지- “네 나이를 생각해야지.” 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고민하고 고민하다 그냥 포기해버리는 경우도 있을지도 모른다. 따지고 보면 꿈을 향해 달려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닌데 말이다.




책을 읽어내려 가며 전문용어로 인해 살짝 어려움도 있지만 따로 설명을 해 두었기에 오히려 더 배운 듯한 느낌이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그녀가 시간을 활용하는 법이었다. 대부분 서른 살의 나이를 가진 사람처럼 그녀 또한 직장을 다니면서 자신의 꿈을 준비했기에 직장인으로써 더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 회사 업무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조금이나마 남는 시간에 휴식을 갖는 게 아니라 시간을 쪼개서 공부했던 모습도 대단했지만 그러다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세 번이나 실려 갔다는 이야기는 나를 반성하게 만들었다. 퇴근 후 운동도 하고 온라인 게임도 좀 하고 책도 읽고 TV도 보며 아주 편하게 시간을 보냈던 내가 “나도 꿈이 있어.”라는 말을 하려니 정말 너무 창피했다.




또 다른 모습으로 이 책을 바라보면 저자의 화려한 경력 때문에 그 이야기가 크게 맘에 와 닿지 않기는 하다. 예전에도 평탄했고 약간의 어려움 외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을 빼면 꽤나 평탄해 보였기에 제일 먼저 나온 말은 “뭐야” 라는 말이었으깐.. 솔직히 이해 안가는 그런 부분들도 있었고 약간의 질투심 섞인 눈으로 보긴 했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이 책의 제목이 말해준다. 서른 살, 꿈이 미쳐라 라고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잊고 있었던 꿈을 돌아보고 도전하는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