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남자 1
이림 글.그림 / 가치창조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당신에게 남은 시간이 100일 뿐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그 시간을 보내겠습니까?

 

남자의 세상은 이제 점점 끝이 나고 있다.

이제 남은 시간은 57일..

점점 고통은 심해지기만 하고 피까지 흐른다.

57일.. 두달도 채 안남은 이 시간을 남자는 어떻게 보낼까?

 

이미 다음에서 만났던 이야기이기에 더 반가웠고 살날이 얼마 남지않은 남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뭔가 나 또한 남자의 고통과 고민을 같이 느끼게 만들었다.

이 남자를 통해 변화받은 두명의 사람..

노숙자였고.. 가족에겐 얼굴을 보이지도 못하고 어느 날 청년에게 구걸을 하다 만나게 되었지만

이 만남을 통해 그는 다시 한번 꿈을 꿀 수 있게 되었다.

이상을 현실로..

노숙자 아저씨의 좌우명이었던 이 말을 아저씨는 다시 한번 떠올렸고 예전부터 꿈꿔왔던것을

드디어 실현하게 된다.

그리고 이 노숙자 아저씨와 만남으로 변화받은 또 다른 한 사람..

작가를 꿈꿨지만 제대로 된 글 한번 써본적없고 아내가 운영하는 찜질방 카운터나 보고 있는

남자였다.

자신의 삶을 너무나도 무료하게 느끼던 때에 그는 노숙자를 만나 다시 한번 꿈을 꾸고

그들의 이야기를 글로 옮기기 시작한다.

고아출신에 자신이 참으면 모두다 괜찮아질거란 바보같은 생각을 가진 우직한 사내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드디어 고백을 했다.

이렇게 그 남자를 통해 변화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참 좋았지만 한편으론 이제 죽어야하는

이 남자 때문에 너무 슬퍼졌다.

살고 싶었고 더 사랑하고 싶었는데 이제 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줘야하는 남자.

새어머니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버지를 두고 떠나야하는 남자.

제대로 된 친구 하나 없었는데 이제야 뭔가 맘이 편해지는 그런 사람을 만난 남자..

그의 주변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그리고 그는 자신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제 3권... 단 한권이 남아있다.

슬슬 변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은 드디어 자신의 꿈을 움켜잡을것이고 남자는 곧 떠날것이다.

뭔가.. 반전이라도 있어서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지만 그런.. 반전이 있을까?

이 남자에게 남은 시간이 점점 더 서글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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