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배려 - 마음을 움직이는 힘 ㅣ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1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월

배려. 나를 넘어서는 도약대. 그래서 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연결고리

 

어느날 오후..

굉장히 심심해서 몸부림치던 중 사람들에게 문자나 보내야겠다고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전화번호부를 뒤적거리던 중.. 그 사람들 중에 편하게 문자보낼 사람들이 없다는걸 알아

버렸다.

수많은 사람들을 알고있지만 이젠 연락도 안하고.. 만나지도 않는 사람들..

그리고 알고는 있어도 그다지 편하지만 않은 사람들..

분명 그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땐 그렇게 불편한 사이도 아니었고 즐겁게 대화를 나눌 사이였는

데 어쩌다 이렇게 서먹해졌을까?

 

이 책의 주인공 "위"는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굉장히 공격적인 사람이었다.

성공을 위해 누구보다 더 노력했고 다른사람을 깍아내리기도 했었다.

그런 그의 모습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가족이었고.. 그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었다.

결국엔 가족들은 그를 떠났고 책을 읽는 내내 그의 친구들은 등장도 안한다.

그런 그에게 회사생활에 있어서 최대의 위기가 찾아오고.. 그에게 인도자라 불리우는 어떤 한 사

람이 등장한다.

굉장히 차갑고 뾰족뾰족한 가시로 온몸을 보호하는 이 사람에게 한두마디씩 던지고..

그리고 새로 발령받은 프로젝트1팀 사람들은 처음 보기엔 무능력해보이고 어줍잖은 농담들만 하

는것같지만 늘 자신만을 생각하는게 아니라 다른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그리고 그것이 언젠간 자

신에게 돌아올줄 믿는 사람들이었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서서히 변화하는 "위"

결국 모든 위기를 훌륭히 잘 넘기며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또 가족들도 돌아온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사람들에게 까칠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다른사람의 관계에서 난 늘 덜 상처받으려고 계산하는 타입이었고.. 또 그러다보니 그만큼 그 사

람을 신뢰하지 못했었다.

너무 가식적으로 사람들을 대하진 않았는지.. 그리고 그만큼 사람들을 사랑하지도 않은것같아

 조금은 씁쓸해지기도 했다.

배려..

너무나도 쉬우면서 어려운 단어인것같다.

남을 먼저 생각한다는건.. 책으로 읽고 말로 듣기엔 쉽지만 실생활에 이걸 실천해보려고하면 왠

지 손해보는것 같고 바보같단 생각이 들어 다시 이기적인 모습을 보일테니깐..

하지만 이렇게 배려하는 마음이 상대방을 얼마나 기쁘게 하는지.. 그리고 그 마음이 언젠간 내게

돌아올걸 생각하면 그건 정말 손해보는 일이 아닌데 말이다.

늘 알고있지만 알고도 실천하지 못했었던 배려에 대한 이야기를 "위"의 삶을 보면서 다시 한번

깨달았던.. 그리고 "위"와 같이 후회도 하고 또 결심도 했던 고마웠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