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클래식 이야기
최영옥 지음 / 우물이있는집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일본 드라마 중 "노다메 칸타빌레"가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

그 인기를 증명하듯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클래식까지 엄청난 인기였었다.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을 처음 봤을때 여자 주인공이 연주하고 있던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비창이라든가 약간 문제있었던 S오케스트라가 마음이 하나가 되고 연주회에서 멋

지게 연주해내던 베토벤 교향곡 7번, 남자주인공이 스승과 함께 협연했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등 정말 많은 클래식이 드라마 속에 등장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검색해

서 듣기도 했으며 노다메 칸타빌레 콘서트까지 열었으니 그 드라마의 인기는 정말 굉장했

다.

나 또한 드라마를 보면서 다시 한번 클래식에 빠져버렸지만 영화 속 한 장면 한 장면을 빛

내주던 멋진 클래식들이 있어 지금도 이렇게 클래식을 좋아하는게 아닐까?

 

이 책속에선 영화속에 등장했던 클래식의 이야기가 나온다.

대부분 모두들 봤을 귀여운 여인이라든가 대부에 등장했던 클래식들을 이야기 하며

그 클래식이 어떤 장면에서 어떻게 쓰여졌는지 그 클래식의 간단한 배경이 나오며

이 음악이 암시하고 있는 이 영화의 관계에 대해 나오고 있으니 왠지 더 흥미진진해지는

 그런 책이다.

귀여운 여인에 나오는 거리의 여자 비비안과 모든걸 다 갖춘 완벽한 남자 에드워드의 사

랑과 둘이 함께 보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아리아 아, 그이였던가는 비비안의 이야기

와 어찌 그리 잘 맞던지.. 귀족을 사랑하게 된 창부 비올레타가 고뇌하며 부르는 이 아리

아를 듣고 비비안이 눈물을 끌썽이는 장면에선 두 여인의 사랑을 함께 보게 되었다.

또 클래식과 엽기적인 그녀에 등장하며 굉장한 인기를 끌었던 파헬벨의 카논이라던가

인생은 아름다워의 주인공의 사랑을 더 아름답게 더 눈물나게 그려줬던 오펜바흐의 호프

만의 이야기 중 뱃노래-아름다운 밤과 탄광촌 소년이 처음 발레와 만나고 성공을 거둔 마

지막 장면에서 그 소년을 힘차게 날아오르게 만들던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아름다

운 음악이었지만 공포영화 폰 덕분에 무서운 음악이란 오해를 하게 만든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월광, 파리넬리에 등장하던 헨델의 울게하소서, 투게더에서 아버지의 희생어린 사

랑에 보답하듯 아들이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절망에 빠진 한 바

이올리니스트가 지하철 역에서 연주를 하고 그 연주를 듣던 노숙자들 웃음을 짓고


좌절하던 무용수들이 춤을 추기 시작하는 장면에 나오던 바흐의 샤콘 등등  영화를 보면

서 그 영화를 더욱 더 반짝 반짝 빛내주던 음악들이 있어서 그 장면들은 더 아름답지 않았

을까?

 

이 책을 읽으며 그 음악들을 찾아 들어보거나 이 영화들을 다시 한번 보는 것도

이 책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일 듯 하다.

클래식을 좋아하고 거기다 영화까지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은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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