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주룩주룩
요시다 노리코.요시다 다카오 지음, 홍성민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미쓰에는 다시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살짝 코를 쥐고 말했다.

"이렇게 하면 눈물이 멈춰. 신기하지? 눈물을 멎게 하는 마법이야."

                     - 본문 중에서 -


 

책의 마지막장을 덮으며 생각했다.

'요타로..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그러다 다시 생각을 해보니 죽은 요타로에게 살짝 미안해졌다.

하지만 요타로의 삶은 너무 힘들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마지막으로 남긴 가오루를 지켜달란

그 한마디의 무게가 요타로에게 얼마나 무거웠을까??

아직은 어린 나이였고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동생이었지만 요타로는 정말 멋진 오빠가 되었다.



인형같이 예뻤던 가오루..  요타로에게 단 하나뿐인 가족인 가오루..


그런 가오루가 있어서 오빠 요타로는 더 강하고 더 듬직해졌나보다.

5년만에 다시 만난 가오루와 요타로..

어릴적 늘 지켜줘야 했던.. 귀엽던 아이가 아니라

좀더 여자다운 느낌의 가오루를 보며 약간은 미묘한 감정을 느끼는 요타로.

오빠의 여자친구를 보며 질투를 느끼는 가오루..

그렇게 점점 복잡해져만 가는 감정들 속에서 가오루가 요타로에게 한마디 하고 돌아선다.

"사랑해."

이 한마디에 둘은 예전과 같은 남매사이로 남아 있지 못했다.

가오루는 대학진학과 함께 독립을 하고 요타로는 여러일들로 바빠 서로 연락하지 못하고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간다.

어느 폭풍이 오던 날.. 요타로는 폭풍속에서 가오루에게 달려가고 마침내 둘은 함께 있게 된다.

하지만 그다음날 요타로는 병원에 실려가고..

요타로의 어머니가 계실 저 남쪽 환상의 섬으로 가게 된다.

 

사랑이라 말하고 싶지만 하나뿐인 가족을 잃을 수 없고..

가족으로 남기엔 사랑이 더 컸던 둘의 복잡한 감정 속에서

남겨진 가오루에겐 너무나 슬픈 일이지만

요타로에겐 비로소 마음의 짐을 덜고 안식을 얻은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저 남쪽 환상의 섬에서 요타로, 넌 편히 쉬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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