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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韓國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조성관 지음 / 생각의나무 / 2001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한 마디로 쓰레기다! 이 책이 쓰레기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101가지 들 수 있는데 우선 몇 가지만 들어보기로 한다.
1. 이 책의 필자는 조선일보(정확히는 계열사) 기자이다. 이미 조선일보 기자라고 한다면 그 정치적 편향성은 전 국민이 알고 조선일보 지들만 모르건만, 감히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척 한다. 가증스럽고 뻔뻔스럽다.
2. 이 책은 노골적으로 이회창을 찬양하기 위해 쓴 책이다. 의심이 든다면 제일 먼저 노무현 편과 이회창 편을 읽어보라. 노무현에게는 노골적인 무관심과 무시, 왜곡이 행간 사이 사이에 가득 차 있는 반면, 이회창은 처음부터 거의 80%를 찬양 일색으로 가득 메운다. 나머지 20%도 구색 갖추기용으로 비판한다고 붙여 놓았는데 그 내용이란 것이 변명과 옹호와, 충성스런 신하의 충언으로 가득 차 있다.
3. 대통령 후보를 논하려면 가장 먼저 정책과 국가경영의 비전 등을 가장 먼저 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눈씻고 찾아봐도 정책과 비전에 대한 항목은 누구에게도 없다.
4. 이 책은 전적으로 필자인 기자의 친소관계에 따라, 이념적 편향성에 따라 차별, 왜곡되어 있다. 일제 시대때부터 아버지가 검사노릇을 한 이회창의 집안이 가난하여 이회창이 고등학교 때 공무원을 했다는 대목에서는 거의 기절할 정도다.
5. 구색 갖추기로 끼워넣은 몇몇 후보들의 경우에는 거의 홍보용 자서전 내용을 짜집기한 정도에 불과하다.
6. 출판사도 최근 사재기가 들통나고도 '사재기도 마케팅 기법'이라고 우기는 '생각의나무'다. 국가안보가 어떻든 출판윤리가 어떻든 많이 팔리면 그만이라는 점에서 보면 조선일보와 생각의나무는 찰떡궁합이겠지만, 읽는 독자는 괴롭다.
이 책을 읽다가 욕이 나와 책을 집어던지고 싶은 적은 101번이 넘거니와, 할수만 있다면 이 책을 환불받고 싶다. 이문열처럼 환불해주겠다는 객기라도 부린다면 기꺼이 책 반송해주고 싶다.